천천히 해도 괜찮다는 말의 위로

by 게으른루틴

“천천히 해도 괜찮아.”
이 단순한 말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예전에는 몰랐다.

늘 빨리빨리 하라는 말에 익숙해진 탓에,
조금만 늦어져도 불안했고
다른 사람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뒤처지는 것 같아 초조했다.

하지만 어느 날,
초조해하는 날 보던 친구가 조용히 말했다.
“괜찮아, 천천히 해도 돼.”

그 말 한마디에
쫓기던 마음이 풀어지고
몸과 마음이 동시에 숨을 고를 수 있었다.

사실 인생은 경쟁이 아니었다.
먼저 도착한다고 해서
더 잘 사는 것도 아니고,
조금 늦었다고 해서
못 사는 것도 아니었다.

나만의 속도로,
나만의 리듬으로 걸어가는 것.
그게 가장 나다운 삶이라는 걸
이제야 알 것 같다.

오늘도 마음속에서 나에게 말한다.
“괜찮아, 천천히 해도 돼.”
그 말은 결국,
나를 가장 따뜻하게 안아주는 위로였다.

월, 수, 금 연재
이전 08화오늘 하루, 나에게 맞는 호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