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화의 주인공을 보고 친구는 이제 꼰대가 된 거 같다고 했다.
영화를 추천해준 친구가-주인공이 하는 행동들이 보는 내내 답답했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이 이제 꼰대가 된거 같다고 했다. 영화 포스터와 친구 이야기만 듣고 나는 당연히 고등학교 아이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나의 편견속엔 철부지 이야기는 고등학생이라고 생각을 했나보다. 소공녀라는 영화 제목도 그랬고..
주인공은 서른 살쯤의 설정인 거 같다. 당장 하루 하루 살 수 있는 돈 밖에 없지만- 미소를 잃지 않는 아름다운 주인공 ’미소.’
20대 때의 나의 모습을 보는 것만 같았다. 알바도 많이 하는데도, 항상 돈이 없고.. 씀씀이가 그리 크지 않은데도 당장 차비가 없어서 버스를 못 탄 적도 있었다.
주인공 ‘미소’는 가사 도우미를 하고 있고 당장 잘 곳은 없지만 담배는 꼭 피워야 하고, 위스키는 한잔씩 꼭 바에 가서 마셔야 하지만 나는 그녀의 행동에 뭐라고 할 수가 없었다. 누군가는 꼭 매일 커피 한잔을 마셔야 하고, 누군가는 돈이 없어도 꼭 사고 싶은 무언가가 있을 것이며- 그게 단지 담배와 위스키일 뿐이지 타인의 취향을 탓할 수는 없으니까.
"난 갈 데가 없는 게 아니라 여행 중인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