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다다 출근 길
불길한 하늘빛 눈빛
집을 나서는데
멈칫 멈칫 아차차
요행을 바라는
버스는 오라이!
방울 방울
야속한 빗방울
똑똑 우다다다
내 사정은 아랑곳 없이
폭포수
우루루 쏟아지는
출근길 바쁜 손님들
우산을 하나 둘 화알짝
불안한 눈길은
멈칫 멈칫 책장을 덮고
뒤적 뒤적
구석 구석
버스 안을 샅샅이
우다다 폭포수 雨中에
눈이 먼 우산이 있을리가
그럴리가
이른 개학 8월 초 어느날,
아슬아슬 비가 내리기 시작한 출근길 우산없이 버스에 올라 불안이 엄습하던 그 순간을 글로 담다.
내리기 몇 정거장 전 다가올 재난이 얼마나 불안하고 두렵던지.,
다행히 버스가 출발하고 빗발이 굵어져 폭포수 같던 비가 세 정거장 전부터 잦아들더니 뚝 그쳐
비 한방울 안맞고 출근한 날
정말 신기하고 감사했던 날
출처_핀터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