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철호 Aug 17. 2020

공유결합

공유결합      


    

수소 원자와 수소 원자가 만나서 수소가 되고

산소 원자와 산소 원자가 만나서 산소가 된다.

     

우린 알고 있다

삶에 대해 아무리 고민을 해봐도

결론은 사랑이라는 것을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그렇게

서로를 끌어안으려고 진동하고

사람도 그렇게 

멀어졌다 가까워졌다 하며

수많은 언어의 굴절에도 살아남는

안정된 상태의 사랑을 갈구한다는 것을      

         



불안정한 원자들은 안정된 분자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진동하고 부딪친다. 

그러면서 그들은 공유결합이란 강한 결속력으로 분자가 된다.

인간은 덩치가 큰 원자일 뿐, 그 반쪽을 찾지 못하면 안정된 분자가 될 수 없다. 

그것은 사랑이 만들어내는 공유결합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가 싶다.

매거진의 이전글 선자령 하늘 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