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

by 이철호

안부



그늘조차 움츠리는 추위


손바닥 만한 햇살이

나무 사이를 헤집고 벤치 위에 앉는다


서리 맞은 낙엽들을 주워

그곳에 두고


오랫동안 주머니에 담아둔 안부를

어렵게 꺼내 본다


부디 아프지 마라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안부를 묻고 싶은 사람이 많아진다. 평소 잊고자 했던 사람들마저도 걱정이 되곤 한다.

추위는 그렇게 사람이 원래 가지고 있던 따뜻함이란 온기를 자연스럽게 끌어내는 것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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