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파일을 정리하다 학생 때 작성했던 과제를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었다. 그 당시 내가 이런 생각을 했었다고???? 세월이 흐르면 경험치도 쌓이고 보다 성숙한 사고를 할 수 있게 되지만, 세월을 거치기 전 나로부터 배울 수 있는 점도 분명히 있다. 어쩌면 몰라도 좋았을 현실을 알기 전이라 그런 것 같기도. 하지만 기록하지 않으면 결국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 과제들을 보면서 문제를 이런 각도로도 접근할 수 있었는데 왜 지금의 나는 그렇게 못하고 있을까 복기하기도 하고. 아무튼 같은 사람이 한 생각이라는게 신기할 정도였다ㅋㅋ
그래서 지금 이 생각이, 미래의 어느 나에게 어쩌면 굉장한 인사이트를 줄 수도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어서 꾸준히 글을 써보려 한다.
예전에 '날두(날 위한 두시간)’라고 수요일마다 몇 명이 모여서 무엇이든 각자 2시간 동안 뽀짝뽀짝 하는 모임이 있었다. 과연 '함께' 라는 적당한 강제성은 훌륭한 동기부여였다. 이번엔 혼자이지만ㅠ 매주 월요일 글을 쓰며 다시 한 번 날두를 실천하려 한다.
feat. <기록의 쓸모>를 읽고 영감 폭발해서 오밤중에 적어보는 다짐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