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인>에서 만난 여러분께,
제가 좋아하는 책인 <강원국의 글쓰기>에서 저자인 강원국 작가님은 '내가 왜 글을 써야 하는지 아는 것이 곧 글을 쓰게 하는 힘의 원천이 된다'라고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쓰기에는 읽음과 공감 혹은 비판이 있을 때 더욱 발전할 수 있다고도 첨언하셨지요.
그렇기에 이 브런치는 저의 공간이기도 하지만, 또 비단 저만의 것은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글쓰기를 그리고 브랜드를 적어가는 것을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으로 여기기도 하지만, 많은 분들과 생각을 공유하고 또 알리고 싶은 마음에 지친 몸을 이끌고 책상에 다시 앉습니다. 사실, 지난해 말에는 조금 소홀했어요 (p;ㅠ)
가진 것보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 주시고. 또 브런치가 점점 더 SNS 성향을 갖춰가고 있는 요즘. 많은 분들이 <린인>에 와주시는 만큼 그 무게를 점차 느껴가기에 정돈된 정보와 글을 드리기 위해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왜 쓰느냐'라고 묻는다면 이 고민은 이유가 아닌 변명이 될 수 있겠습니다.
2019년 새해가 밝은지 내일이면 2주 차에 들어서네요. 저에게 올해는 곧 마지막이자 또 시작이 될 이야기가 많을 것 같네요. 어떤 분에게는 올 한 해가 n0대의 마지막일 수도, 또 시작일 수도 혹은 새로운 일을 도전을 하는 한 해가 될 수도, 아니면 고민이 깊어지는 시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인생에는 수많은 점들과 인연이 있다고 하던데, 선명하진 않지만 하나의 털실처럼 이어진 <린인>에서 스쳐 지나가는 분들까지 가는 발걸음 하나하나 응원하겠습니다 :)
커버이미지는 올해 1월 1일 친구들과 함께 북한산에 올라 해돋이를 기다리며 마신 따뜻한 맥심커피 한잔인데요. 그만큼 달콤하고 잊지못할 2019이 되길 바라며.
감사합니다.
<린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