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어스하이, 왜 만들게 되었나요?

우리는 기업이자, 공동체 입니다.

이 글을 읽고있는 여러분처럼, 저도 배움에 목마른 직장인이었습니다. 2015년 대기업을 뛰쳐나와 스타트업에 몸을 담고, 고민이 정말 많았습니다. 연봉은 50% 이상 깎였고, 회사에서 쓰는 용어는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을 정도였습니다. '잘 나가는 대기업 직장인'이 '아무것도 모르는 대기업 출신 꼰대'가 되는데는 1개월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1년 반이 넘는 시간동안 800만원 이상의 돈을 들여 강의를 들었습니다. 데이터 분석, 마케팅, 그로스해킹, 파이썬 개발 등 다양하고 많은 강의를 찾아다녔습니다. 하지만 강의를 들을 때는 "이게 무슨 말이지?"하고 이해되지 않던 것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강사님의 사례는 제가 몸담고 있는 회사의 현실과는 동떨어져 보였고, 강사님이 바라보는 시야는 제가 바라보는 시야보다 훨씬 넓었으니까요. 

800만원 이상 써버린 돈이 아까워서라도, "뭐라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발버둥 쳤습니다. 배운것들 중에서 가장 쉬운것부터 실행해보았습니다. 막연히 지식의 덩어리였던 것들이 '내 경험'으로 뿌리내리자 조금씩 삶이 변화되었습니다. 회사에서는 인정받는 직원이 되었고, 좋은 기회를 통해 국내 손꼽히는 IT 대기업으로 이직도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50% 이상 깎였던 연봉은 몇 배로 회복되었고, 강의를 듣는 입장이 아닌 강사로서 강단에 서게 되었습니다.

2023. 롯데면세점 강의

강사로서 강단에 서면서, 끊임없이 고민했던 주제는 하나였습니다. 

내가 겪은 경험과, 알고있는 지식을 누군가에게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으로 괜찮을까? 이렇게 많은 강의사이트가 있는데 왜 강의는 계속해서 생겨나는 것일까?

제 답은 하나였습니다.

강의는 강사가 내 지식을 팔고 싶어서 시작하는 것이고, 수강생이 체감하는
진짜 변화는 현장에서 지식이 적용될 때 일어난다.

저도, 동일했으니까요.

"나의 문제를 풀고 싶은" 사람에게 더 중요한 것은 [실행] 이었습니다. 데이터 분석을 시작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우리 회사의 데이터를 가지고, 액셀로 그래프 하나 그려가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타이타닉 데이터를 가지고 머신러닝을 돌려보았자, 제 현업에서 이를 적용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창업을 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내 사업기획서를 명확한 언어로 정의하고, 웹사이트를 만들고 구축하는 과정을 누군가가 옆에서 도와줘야 했습니다. 

저는 런어스하이라는 이름을 지으면서, 아래와 같은 비전를 세웠습니다.

첫째. 강의를 한다면, "눈에 보이는 결과물"을 들고갈 수 있는 강의를 만들자

둘째. 문제해결이 필요한 회사라면, 그 문제를 함께 뛰어들어서 해결하는 과정을 도와주자.

셋째. 우리가 문제를 해결하는 주체가 아니라, 고객이 직접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문제해결력을 키워주자.

작은 비전이었지만, 실무에 꼭 필요한 무언가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저의 비전을 들은 몇명의 동료들이 제게 "나도 같은 꿈을 꿔보고싶다"라고 말해주었고, 함께 크루로서 런어스하이의 여정에 동참해주었습니다. 

https://learnushigh.oopy.io/

저희는 '배움이 우리를 더 높은 곳으로 이끈다'는 말을 믿는 공동체입니다. 같은 비전을 공유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눕니다. 모든 문제를 우리가 풀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있다면, 그것이 질적인 변화가 나올 때까지 함께 돕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런어스하이. 브랜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