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by Iknownothing

sns를 끊고 보니 비로소 나의 작은 세상이 보인다.

나의 해변가에 숨겨져 살아온 빛나는 돌들이 보인다. 아주 작은 거리 안에 살아 숨쉬었던.. 나의 눈 앞을 부유하고 있던 작은 빛들이 보인다.


바로소 나는 물에서 벗어나 숨을 쉰다. 음ㅡ파 하고 너를 바라본다.


그리고, 잠깐의 순간 속 너는 냉동된 채 나에게 다가오고, 나는 그 순간을 긴급히 맡아낸다. 하나 하나 소중하게, 다시는 절대 오지 못할 순간인 것 처럼. 너의 체취를 맡고는...


결국 커다란 이 세상 조그마한 우리들은 잔잔히 남아 이 자리를 지켜낸다. 아무도 오자 않을, 감히 넘보지도, 실은 누구도 침입하고 싶지 않을 이 공간을. 파수꾼마냥.



난 언제나 실은 연약하고 연약하면서도 벗어나고 싶고 누군가를 지키고 싶으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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