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처럼 산다.
껍질 안에 나를 숨기고.
귀를 닫고.
아름다운 것들만 눈에 담고.
그렇게 살다보니 정말 달팽이가 되었었나보다.
너무 너무 느려서...
내 곁을 자꾸 지나쳐가는데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나 혼자 걸었다.
실은 같이 걷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너희들은 모두 저만치 가있더라.
밉다. 달팽이같은 나도 밉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