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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knownothing Dec 17. 2023

언어와 글

나는 글을 쓰는 사람들을 동경한다. 이성복 백석 그리고 라이너 마리아 릴케... 어릴 적부터 비슷한 관심사를 가졌던 친구들은 벌써 둘이나 자신의 책을 냈다.


하지만... 내게 책이란 훨씬 더 큰 의미이다. 내가 살아가는 소소한 이야기만으로 책을 쓸 수는 없다. 내가 생각하는 책이란 실용적인 것 그 이상의 것이다.


예술을 사랑하는 마음과 비슷하다. 누군가는 포스트 모더니즘 추상 작품들을 보며 이건 유치원생도 할 수 있는 작업이라고 조롱할 수 있다. 하지만 근원은 그들의 삶-가치관-시선에 있다. 그 시선이 왜곡된 것 감추어진 것일 수 있지만 함께 동요하는 독자가 있는 것으로 충분한 의미가 되어줄 수 있다.


내가 지향하는 책이란 단편적인 실용서가 아닌, 작가의 삶과 시선이 담긴 고백이자 예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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