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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knownothing Jul 05. 2024

초여름

초여름의 어느날 밤

해는 넉넉히 지고 어두운 방

살짝 열린 문으로는 노오란 빛이 들어오고

나는 그의 어깨에 기대누워 심장소리를 듣는다

사각거리는 이불과 옷의 결을 사부작 만져가면서...

알싸하게 시원한 바람은 살결을 스쳐가고

발 밑에서는 강아지 두마리가 곤히 잠을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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