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3.22
요즘은 정말 여유롭다.
솔직히 가끔 찔릴 때도 있는데,
너무 행복한 나날이다.
느즈막히 일어나 잔잔한 음악을 틀고
하얀 커텐을 젖히고, 창을 연다.
환한 햇빛과 맑은 바람이 들어오고
무언가 속닥속닥 살아가고 있을 것 같은 단지의 풍경이 비춘다.
빨랫감들과 식물들도 살랑살랑 흔들린다.
발 밑 강아지를 쓰다듬어 깨우면
어딜가냐는 듯 나를 물끄러미 쳐다본다.
심심할 때는 봄바람을 맞으며 친구와 자전거를,
아니면 햇빛이 투과하는 물 사이로 헤엄을.
안되겠다. 다시 낮잠을 자야지.
쿨쿨
ㅡ
부러운 마음에 서랍에서 꺼낸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