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르코의 아모브 레터]에서 발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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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챗을 한 이후 단 7일 동안 제게 일어난 놀라운 일입니다.
숏폼 조회수 30K
롱폼 조회수 6K
팔로워 200명 증가
구독자 200명 증가
신청자 200명 확보
댓글, 인용, DM 샤라웃&땡스 메시지
커피챗, 협업, 컨설팅 요청
프로젝트 론칭 & 신규 비즈니스 모델 수립
숫자와 텍스트로 적어서 다소 건조합니다만 끊임없이 오는 피드백에 진땀이, 진심어린 감사 메시지에 눈가가 촉촉해졌습니다. 커피챗 한 번, 레터 한 편에 이게 무슨 일인가요. 헤실거리며 받아들이기에는 무거운 지표입니다. 결과를 분해후 재조립해서 나만의 방법론으로 만들지 못하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저는 평소 이런 작업을 위해 매일 13km 걷는데요. 이번에는 더 긴 시간 걸어야 했습니다.
그 결과 제 생각에, 커피챗은 비즈니스 레버리지 도구입니다.
이번 레터는 위 결과를 만든 제 커피챗 여정과 이를 기반으로 분석한 5단계 제안법을 다룹니다. 스타트업 창업자는 물론이거니와 1인 크리에이터나 솔로프리너라면 커피챗이 내 비즈니스를 한 단계 도약시킬수 있는 무기입니다. 왜 그런지와 어떻게 해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지 저의 여정을 따라 함께 걸어보시죠.
스레드에 올라온 글 한편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그의 피드에 들어가 글을 모두 정독하고 좋아요와 댓글을 남깁니다. 글을 보며 생각했죠. “내가 없는 것을 가지신 분이구나. 근데 이 사람의 글이 몰랑몰랑 모찌처럼 귀에 착착 붙네요? 결이 맞을 것 같은데..”
얼마지나지 않아 제 댓글에 렉스님이 나타났습니다(이건 필연적 우연, 뒤에서 설명할게요). 커피챗 의사를 타진했고 흔쾌히 수락해 주셨어요. 저는 커피챗에 익숙한 사람이 아니예요. 솔직히 두려움도 있어서 두근두근했죠. 제 마음도 모르고 고수들은 시간을 지체하는 법이 없습니다. 가장 빠른 일정으로 날짜를 잡았어요.
여기서 잠깐, 커피챗은 Taker가 Giver에게 요청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30분 셋팅하고 1시간 정도 하는 것이 암묵적인 룰입니다. 무료로 시간을 할애하는 것에 대한 상호간 예의가 30분을 내걸게 한 것이고, 한국인의 인지상정이 30분을 더한 것.
일요일 저녁 6시 구글 미트에서 첫 인사를 나눕니다. 조언을 듣는 자리라 미리 준비한 질문을 하고 답변을 받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한 지점에서 파밧! 하고 스파크가 튀자(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기 참고) 오디오가 빌틈 없이 주거니 받거니 말을 쌓습니다. 어느새 새로운 프로젝트 하나가 툭 나왔습니다. 뇌를 다 쓴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알았습니다. 젠슨황이 GPU들고와도 더 이상은 못하겠습니다. 3시간여의 기나긴 커피챗을 마치며 우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담에 만나서 해요” (이날 처음 본 사이 맞습니다.)
3시간을 대화해도 “자세함”에 이르지 못한 우리는 다음 날 다시 커피챗을 합니다. 각자 제품의 상세페이지를 써오기로 했어요. 구글 미트를 켜놓고 아이디에이션을 하면서 한 명이 랜딩 페이지를 만들고 한 명은 발행할 레터를 다듬습니다. 2시간쯤 지났을까요. 끝! 레터를 발행했고 프로젝트의 신청서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한 달은 된것 같은데 첫 커피챗부터 프로젝트 론칭까지 단 2일 걸렸습니다. 결과는 서두에 보셨다시피, 매우 기록적.
자, 이제 제가 경험한 여정에서 케미, 기세, 운빨 등 상수화할 수 없는 건 다 제외하고 보편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뼈대만 남겨볼게요. 커피챗, 맛있는 커피를 마시는 것도 좋지만 탁월한 커피를 내리는 바리스타를 만나야 합니다. 바리스타를 만나 내 비즈니스를 레버리지하는 커피챗 5단계 제안법입니다.
커피챗은 내가 모르는 걸 알려줄 수 있는 사람(이하, 바리스타)을 찾아 컨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려면 내가 모르는 게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아야 하죠. MECE(Mutually Exclusive, Collectively Exhaustive)사고법을 추천합니다. 이는 상호 배타적이지만 전체를 포괄한다는 뜻으로 경영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 & 컴퍼니(McKinsey & Company)에서 널리 사용되며 대중화되었습니다. 이건 커피챗뿐만 아니라 모든 문제해결에 도움이되는 사고법입니다. 내가 모르는 분야에 대한 고품질의 정보를 얻는 것이 문제해결의 시작이기 때문이에요.
제 사례를 들어볼게요.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살아 남기위해/성장하기 위해 갖추어야할 핵심역량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졌어요. 이에 대한 저의 MECE적 답은 영향력, 전문성, 수익화의 세 가지입니다. 이 셋은 배타적이고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필수역량 전체를 포괄합니다.
맥킨지 출신의 전 직장 보스께서 제게 자주 물었어요. “르코 이건 충분히 미시적인가요?” 여러분도 훈련을 시작해보세요. 평생 도움이 될 사고법입니다.
내가 브랜딩 전문성을 가졌는데 수익화와 영향력에 관해 모른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BM자판기와 트래픽 압살자를 지구 끝까지라도 찾아가서 알아내야 문제가 해결됩니다. 운좋게도 저는 BM자판기 렉스님, 그리고 트래픽 압살자 라이언님(뒤에서 등장하십니다.)과 커피챗을 했습니다. 그 결과 책, 유튜브, 뉴스레터등 어디에서도 얻지 못할 고급 정보를 겟! 했을 뿐만 아니라 관계를 이어갈 기반도 마련했습니다.
1단계가 잘 셋팅되면 이건 수월합니다. 피드에 뜬 글들을 읽다보면 내 뒷통수를 탁 치고 가는 글이 있습니다. 그럼 그 분의 피드에 들어가 쌓여있는 글(게시글은 상세페이지입니다. 바리스타의 상세한 지식과 관점을 이해할 수 있어요.)을 모조리 읽습니다. “이 사람이다” 싶으면 좋아요 세례와 댓글을 남기세요. 그럼 나의 글이 그의 피드에 뜨기 시작합니다. 내 글로 그를 초대하는 것이죠. “얼마지나지 않아 제 댓글에 렉스님이 나타났습니다.” 위에서 읽으셨죠? 알고리즘은 바리스타와 나를 잇는 오작교입니다. 이건 원헌드레드 퍼센트 일어나는 상수값이니 꼭 활용하세요.
우리는 처음 보는 사람을 만나면 본능적으로 경계를 늦추지 않고 탐색합니다. 짧은 커피챗을 친밀감(라포) 형성으로 모두 허비할 수는 없습니다. 바리스타의 게시글에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로 소통하며 친밀감을 먼저 쌓아요. 상대방의 글을 존중하며 읽었고, 참! 진짜 나에게 영감을 주었고, 트루! 그래서 진심으로 감사해서, 레알! 마음을 전해야 합니다. 텍스트(게시물)로 만들어진 콘텍스트(다수의 게시물)에서 거짓은 금방 들통납니다. 참트루레알 “진심”만 오롯이 살아 남습니다.
2~4단계는 타임라인 상으로는 동시에 진행됩니다. 하지만 디테일 위해 구분할게요. 한끗을 더한 노력 그로인한 한끗의 차이가 다른 결과를 만드니까요.
저는 영향력 높이기(Influence) : 전문성 알리기(Authority) : 개인 브랜딩(Personal Branding) 콘텐츠를 1:6:3 정도의 비율로 올리고 있습니다. 스레드 초기라면 트래픽을 빠르게 모아야하고 전문성이 확보되지 않은 ‘나’를 사람들이 궁금해할리 만무하니 3:6:1로 올렸습니다. 전문성, 포기못합니다. 이 게시물이 결국 바리스타도 만나게하고 나아가 수익화로 연결되니까요.
커피챗은 요청하는 사람이 일반적으로는 Taker이지만 미리 나의 전문성을 상대방이 파악하고 있다면 Taker이자 Giver의 입장에서 커피챗을 시작할 수 있어요. 제가 라이언님을 만난 사례가 이에 해당합니다.
만나서 듣길, 제가 올린 글을 평소 인상깊게 보셨다고 합니다. 반응을 남기지 않아도 보고 있는 분이 있으니 좋아요나 댓글이 없다고 상심하지도 지우지도 마세요.
제가 올린 글 하나가 라이언님의 머릿속에 들어갔다 나온 이유로 댓글을 남기셨고 제가 바로 DM으로 커피챗을 제안했습니다. 스레드만 하고 있던 터라 인스타그램에서 엄청난 성과와 정교한 데이터를 가진 라이언님과의 만남은 꼭 필요했습니다. 이 커피챗 역시 2시간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대화를 나눴던 기억이 납니다.
163포스팅법으로 전문성을 드러내고 엿볼수 있도록 하세요. 이것이 커피챗을 비즈니스로 바꾸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위 과정이 충분히 진행됐다면 커피챗을 하기로 한 서로는 이미 무슨 말을 나눌지, 도움 받을 수 있는 것과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 대략 감이 잡히기 때문에 부담없이 커피챗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이 충분하지 못했다면! 괜찮습니다. 뾰족하게 제안해보세요. 커피챗 전에 미리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나 전문성을 확인할 수 있는 SNS계정, 블로그, 아티클을 공유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진짜 중요한 건 이거예요.
어떤 미팅이건 이 순서로 진행됩니다. 1)사람 파악 → 2)배경 파악 → 3)문제 파악 → 4)문제 해결
회사에서 미팅이 길어지는 이유는, (동료니까 1은 넘어가고) 2와 3을 하느라 2시간을 보내기 때문입니다. 3번까지 미리 합의 끝내고 테이블에 앉아야 합니다. 만나서는 4번만 하는 것이 “미팅”입니다. 그러니 뾰족한 주제나 질문을 한 문장으로 바리스타에게 미리 알려주세요. 바로, 태풍의 눈에 진입해서 고요하게 앉아 태풍을 진압하는 대화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세개의 질문을 던져 최종 검증을 해보세요. “예스예스예스”라면 지체없이 커피챗을 하세요. “노”가 섞여 있어도 하세요. 커피챗은 안하는 것보다 하는 것이 무조건 좋습니다.
1. 내게 없는 걸 가졌는가?
2. 그에게 없는 걸 내가 가졌는가?
3. 나와 결이 맞는가?
이번 아티클 어떠셨나요? 일주일만 지나도 배움이 한 보따리네요. 계속해서 저의 성장 여정을 잘 정리해서 나누려고해요. 따끈따끈한 신상 레퍼런스인 셈이죠. 반보 앞선 발자취를 따르는 것, 오늘날 해도해도 너무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적응하는 방법이라고 믿어요.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선 분들과 교류하고 협업하고 있어요. 제가 시행착오를 겪을 것이고 비로소 검증된 방법을 여러분의 메일함에 가장 먼저 보낼게요. 함께 성장해 나가요! 아, 그리고 저와도 커피챗을 할수 있도록 곧 예약창을 열게요 :)
(또 있어요... 스레드 꼭 하세요. 지금 주커버그가 일론머스크(트위터) 이기려고 알고리즘 몰아주기가 한창이에요!! 영향력이 자본인 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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