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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dy R May 29. 2019

택시업계에 바라는 5 가지

이것만 지켜지면 택시 타겠습니다.

1. 목적지를 묻거나 승, 하차 시 하는 인사를 제외하고 대화를 시도하지 않는다.


 - 고객의 불필요한 질문에 드라이버가 답할 이유도 없지만 내 돈 내고 불필요한 대화를 하고 싶지 않을 수가 있어요. 특히, 정치 얘기, 성적 농담, 여성비하 같은 거 절대 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2. 드라이버의 취향으로 라디오나 음악을 틀어 소음을 만들지 않는다.


 - 아예 음악이 없으면 더 좋고 정 틀고 싶으면 최소한의 볼륨을 유지하던가 호불호가 없는 음악(클래식, 재즈)을 선곡하는 게 좋겠습니다. 아, 물론 저는 이어폰을 끼고 있을 거예요.  


3. 차 안을 항상 청결하게


- 불특정 한 사람들이 이용하는 다중시설이지만 청결은 기본인 것 같아요. 차가 낡은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쳐도 시트에 얼룩이 그냥 있거나 차 안에 쩔은 냄새는 너무너무 견디기가 힘듭니다. 손님 없다고 차에서 담배 피우지 마세요. 환기시켜도 담배냄새는 없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하다못해 방향제라도 비치했으면 좋겠네요.

4. 결제 수단을 강요하지 않는다.


- 정확한 목적지 설명과 내릴 때 결제의 번거로움이 싫어 앱을 이용하는 건데 본인이 앱 결제에 익숙하지 않다고 왜 카드 내라고 강요하시나요.

5. 잘못된 운전습관


욕설, 급제동, 급출발, 차선위반, 신호위반, 온갖 난폭운전은 택시가 제일 많이 하는 것 같은데 제발 안전 운전했으면 좋겠습니다. 내 돈 내고 생명의 위협과 난폭운전으로 인한 고통을 받는 게 좋을 리가 없잖아요?

마지막으로...


이외에도 사실 세세하게 불편을 겪은 사례는 수도 없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만이라도 지켜지면 다시 좋은 마음으로 택시를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택시를 이용하는 이유는 목적지까지의 가는 편의성과 시간을 고객이 적당한 가격을 지불하고 산 것임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이용자들은 택시업계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별로 와 닿지가 않아요.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겪게 하면서 본인들의 권리를 지키려고 하는 모습에 어떻게 공감을 할 수가 있겠어요.  


부디 택시업계가 이용자들의 불편들을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개선해서 쾌적하고 편리한 교통수단으로써 오랫동안 이용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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