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안의 게으른 노예들.

by 글싸라기


회사에서 근무를 하다가 달콤한 커피타임에 우리들은 어떤 이야기로 동료들과 시간을 보내는가? 제일 친한 동료들 중에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대화 내용은 "오늘 끝나고 한 잔 어때?" "인생 뭐 있어 열심히 일하고 퇴근 후 한잔하며 스트레스 푸는 거지." 또는 담배를 피우며 이렇게도 말한다."담배가 없었으면 어땠을까? 끊느라 스트레스를 받느니 피우고 말지. 이거 하나에 얼마 한다고 궁상떨며 살지 마."이런 내용들은 흔히 듣는 소리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동료에게 "그렇게 대책 없이 살면 안 돼. 사소한 것부터 변화해야지 아끼며 살고 술 마실 시간에 책도 읽고 공부를 해야지."라고 말한다면 과연 그렇게 말한 사람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볼까?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런 사람들은 주변에 너무나도 흔하게 존재한다. 술 한 잔과 담배 한 대에 하루 동안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자신에게 선물을 안겨준다는 생각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며 자신의 사고를 정지시켜 버린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희망을 알코올로 마비시키고 아주 낮은 확률의 로또복권으로 위안을 삼으며 일주일을 흘려보낸다. 그러고는 한 달 한 달이 지나고 연말이 되어서 늘 같은 푸념으로 한 해를 마감한다."내년부터는 새로운 계획으로 다시 시작하자."이렇듯이 달라지지 않은 생활패턴으로 과연 달라진 다음 해를 기대할 수 있을까? 오늘 실행하지 않으면 달라진 미래는 없다. 어떻게 되겠지라는 막연한 상상에서 벗어나야만 한다. 인간은 시간이 흐르고 나이가 들어감으로써 불확실한 리스크가 생길 확률은 높아져간다. 건강악화, 예기치 못한 사기 피해, 사고 등등 이런 것들이 남의 일처럼 생각하게 되며 막상 자신에게 닥치고 나면 망연자실하게 된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모든 불행을 모두 피해 갈 수는 없지만 적어도 어느 정도의 대비는 할 수 있다. 젊을수록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말에 공감한다면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이 들것이다. 각자의 상황과 생활패턴이 모두 다르므로 여기부터는 각자가 깊이 고민을 해야 한다. 하지만 단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근무시간 이외의 여가시간을 하고 싶고 갖고 싶은 본능적 욕구에서 해야 할 것과 필요한 것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즉, 본능적인 욕구보다 냉철하고 이성적이며 현실적으로 나에게 필요한 것에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 하루에 10분부터 시작해서 점점 늘려 가면 된다. 그렇게 습관을 들이다 보면 어느새 본능적으로 소비만 하는 게으른 월급 노예에서 내 삶의 주인공으로 살아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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