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엄마 무릎이 먹먹해"
언젠가부터 막둥이가 가끔 다리를 절며 무릎이 먹먹하다 한다.
"먹먹하다고? 그게 어떤 느낌이야?"
"그건요 무릎을 펼 땐 괜찮은데 무릎을 이렇게 접으려고 하면 (손바닥으로 무릎을 감싸 꽉 잡으며) 먹먹한 느낌이 나요."
오묘한 그 느낌은 10살의 표현력으로 나타내기엔 한계가 있나보다. 삶을 4배나 더 산 나는 그 느낌이 어떤 느낌일 지 감이 살짝 오는 듯도 하다.
우리 막둥이가 자라고 있구나
성장통이 오고 있구나 싶어 기특하기도 하고
먹먹하다는 표현이 귀여워서 자꾸만 되물어본다.
만져주거나 마사지기를 쓰면 괜찮다니 오랜만에 우리 막둥이 무릎을 주물주물 만져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