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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그램 Oct 19. 2024

무릎이 먹먹해

10살 꼬마의 성장통

"아 엄마 무릎이 먹먹해"


언젠가부터 막둥이가 가끔 다리를 절며 무릎이 먹먹하다 한다.


"먹먹하다고? 그게 어떤 느낌이야?"


"그건요 무릎을 펼 땐 괜찮은데 무릎을 이렇게 접으려고 하면 (손바닥으로 무릎을 감싸 꽉 잡으며) 먹먹한 느낌이 나요."


오묘한 그 느낌은 10살의 표현력으로 나타내기엔 한계가 있나보다. 삶을 4배나 더 산 나는 그 느낌이 어떤 느낌일 지 감이 살짝 오는 듯도 하다.


우리 막둥이가 자라고 있구나

성장통이 오고 있구나 싶어 기특하기도 하고

먹먹하다는 표현이 귀여워서 자꾸만 되물어본다.


만져주거나 마사지기를 쓰면 괜찮다니 오랜만에 우리 막둥이 무릎을 주물주물 만져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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