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12월 3일부터 2001년 8월 23일까지 우리나라는 IMF 영향 아래 있었다. 2007년에 88만 원 세대가 나왔고, 2015년에는 개인주의자 선언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이렇게 들린다. '교과서에서 배운 것처럼(남에게 피해는 주지 말자) 개인주의자로 살기에는 주변의 참견이 참으로 거시기한데, 우리 그러지 말자고'
일반적으로 작가는 글 속에 출간 연도 그즈음 사회 모습과 본인의 사유를 담고, 독자는 본인 시대에 맞추어 이 글을 꺼내 읽는다.
개인주의자. 80년대에 태어난 나에게는 사회, 도덕, 윤리 같은 교과서에 많이 접해서 단어로써 낯설지는 않다. 시골 농사꾼 부모님 밑에서 자란 탓인지 행동양식으로써는 낯설다.
88만 원 세대가 나온 시기, 개인주의자 선언에 쓰인 작가의 생각이 반짝했을 그즈음에 나와 내 동생은 대학생이었다. 이 무렵 어느 날 동생이 서울에 다녀오면서 지하철에서 들은 엄마와 20대 딸의 대화를 전해주었다.
'아빠 지금 회사에서 나오시면 안 돼! 나 휴학이나 유학 생각하고 있는데, 내 인생 계획이 틀어진단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