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션, 아버지의 이야기

by Lee Daehyun

화성에 남겨진 한 남자의 이야기.

상상을 초월하는 우주과학의 세계를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평소에 좋아했던 배우, 맷 데이먼이 주인공이다.

살아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이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에서도 그는 살기위해 해야 하는 일들을 선택했고 실행했으며 기록했다.
영화를 보면서는 생각하지 못했지만 지금 이 글을 쓰면서 드는 생각이 하나 있다.

'아버지도 그러셨지!'

아버지에게 생긴 것이 '암'이라는 것을 알게 된 그날. 우리는 울었지만 아버지는 해야 할 일을 찾으셨고 우리를 위로하셨고 기록하셨다. 그리고 끝까지 포기하시지 않으셨다.
아버지는 따뜻하면서도 참 강한 분이셨다.

죽으면 부모님께 자신의 화성에서의 생활에 대해 이야기해달라는 장면.. 그는 순간순간 죽음을 생각하며 살 수 밖에 없었다.

죽음을 생각하며 현재 할 수 있는, 해야 하는 일을 해내는 그의 삶은 내게 필요한 삶의 모습이다.

인생이라는 화성에서 '멋진 죽음'을 준비하며, 지금 해야할 일을 잘 선택하여 한걸음씩 내딛는 삶의 습관이 필요하다.
어려움은 계속될 것이고 그 속에서 다시 시작하면 되는 것이다.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아버지처럼.

영화의 마지막에 강의실에서 주인공이 후배 우주인들에게 하는 말. '우주'를 '인생'으로 바꾸어 보면, 아버지가 내게 하시는 말씀같이 들린다.

"자주 묻는 질문 중에 하나는.. 거기 남겨졌을 때 죽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냐는 것이다.
맞아. 너무나도 당연히.
잘 알아야해. 너에게도 일어날 수 있으니까.
여긴 우주야. 협조적이지 않지. 한순간에 너의 모든 상황이 나빠질 수 있어.
'이거구나. 이렇게 끝나는구나.'
니가 할 수 있는 것은 그 상황을 받아들이거나, 뭔가 하거나 둘 중 하나지. 그게 다야. 그냥 시작해야해.
수학을 한다면 문제를 풀고 다음 문제를 풀고 또 다음 문제를 풀고, 충분히 문제를 해결했다면 집으로 돌아올 수 있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