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카

널 두 번째 만나는 날

by Lee Daehyun

너에게로 쭉 뻗은 케이블카가 있다면,

오늘은 그걸 타고싶다.

편도로.

'난 준비가 됐거든!'


케이블카가 널 향하는 동안 네게 할 말을 준비하고

케이블카의 유리에 비친 내 모습을 한 번 더 살피고

너에게 줄 선물을 쥔 손바닥의 땀도 바지에 쓱 닦고


도착.

"어! 안..녕하세요..저.. 이름이 뭐예요?"

'야이 바보야!! 너 무슨 소리하노!!'


네 얼굴을 마주하면 늘 어딘가가 고장이 난다.

'왕복 끊을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