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을 이어가는 힘

청춘fc 연장전을 보고

by Lee Daehyun

청춘fc라는 방송의 진실함이 참 좋았다.

그리고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의 삶이 모두 가치있어, 보는 내내 마음으로 그들을 응원하게 되고, 방송이 끝나면 많은 생각들을 하게 했다.

방송이 끝난 후 3개월이 지난, 그들의 현재가 소개되는 '청춘fc 연장전'을 지켜보았다. 기대감을 가지고.

아마도 그 기대감이란 것은 보통의 드라마가 그렇듯 '해피엔딩'을 보고싶은 마음이었으리라. 그러나 그 기대감은 방송을 보는 동안 안타까움으로 바뀌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온 것 같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축구를 할 수 있는 팀을 찾지 못했다. 그들은 여전히 인정받지 못했고, 여전히 선택받지 못했고, 또 부상을 당하고 재활을 하며 조급함을 느꼈으며, 자신의 한계를 느끼며 새로운 진로를 고민했다.


하지만 확실히 예전과 달라진 것들이 있었다. 우선 그들은 자신의 꿈과 현실이 뒤섞인 자기 삶에 대해 더욱 진지해졌다. 그리고 냉정해졌다. 꿈을향한 도전의 기회를 통해 자신의 현실을 더욱 절실히 깨달아서 였을까..? 우리가 보던 드라마나 만화와 다른 전개가 이 지점에서 시작되는 것 같았다.


"더 이상 축구선수로는 안되겠다."

"이만하면 됐다. 미련이 더 이상 없다."


방송에 등장한 모든 선수들이 팀을 찾고 자신의 꿈을 이루어가는 모습을 기대했던만큼 조금은 충격적인 전개였다. 그것이 현실이라서...


이런 모습은 비단 축구 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일들이 비슷하리라.


그러나 그들은 뜨겁게 도전하고 있었다. 여전히 불확실한 미래지만 도전에 자신을 던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선수들이 행복해 보였다.

그것이 '청춘'

뜨겁게 도전하는 것이 '청춘'이란 거구나.


도전을 이어가는 힘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자기의 가치를 알아봐 주는 사람에게서.


물론 그런 실력을 키우는 것이 우선이지만,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이 도전을 계속 이어나가게 하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참 웃기다고 생각했어요. 일찍 좀 말해주지."


한 선수가 프로팀에 입단테스트를 신청했지만 서류심사에서 다 탈락했다. 냉정한 벽앞에서 원래 하던 일인 트레이너일을 더 잘해보자고 다짐하고 애쓰던 중에 팀의 감독이었던 안정환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전해들었다. 팀을 만든다면 데리고 가서 키워보고 싶은 선수 세명을 거론했는데 그중 한 명이 자신이었다는 것.


실력을 키우는 것.

훌륭한 만남을 경험하는 것.

그리고 누군가에게 인정받는 것.


이것이 도전을 이어가는 힘, 청춘을 지속하는 힘이 아닐까?




+ 청춘fc 선수들 한사람 한사람의 도전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