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생활 내내 나의 관물대에 붙어 있었던 사진은 장미가 활짝 핀 우리 집 마당에서 아버지와 어머니가 함께 찍은 사진이었다.
사진 속 아버지와 어머니는 우리 집 마당에서 날 그렇게 지켜봐 주셨다.
부산 집에서 아주 먼 철원에서 군 생활을 하는 동안, 그 사진은 어느때라도 내 맘을 집으로 데려다 주었다.
많은 시간이 흐르고 많은 것이 변하였다.
어느새 5월이 되어 아파트 곳곳에 장미가 피었다.
꽃이 큰 빨간 장미는
내 아버지, 내 어머니의 든든한 사랑을
떠오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