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17장 45절
사무엘상 17장 45절
: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
눈 앞에 골리앗이 서있는데도 다윗은 두려움이 전혀 없어 보인다. 100% 이길 줄로 믿는 것처럼.
양을 치면서 사자와 곰과 싸워 양을 되찾아 온 경험이 그 용기의 근거가 되었을까? 사람의 입장에서 사자와 곰과 맞서 싸운다는 것은 이기는 것을 상상하기 어려운 것이니까.. 다윗에게 물맷돌을 가지고 사자와 곰을 물리쳤던 그 경험이 사자와 곰의 입에서 어린 양을 되찾아 왔던 경험이 골리앗을 이긴다 생각한 근거가 되었을 수 있겠다. 하지만 ‘골리앗이 더 강하다면?’, ‘내가 이기지 못한다면?’ 하는 마음이 드는 것이 내 입장에서는 자연스런 생각이다. 그것이 두려움과 의심을 만들어 낼 수 밖에 없는.. 의식의 자연스런 흐름…이랄까.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보자. 양을 치는 목동 다윗에게 제일 처음 찾아온 사자.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찾아온 곰. 잃어버린 양. 다윗은 처음부터 사자와 곰과 맞서 이기지는 못했을 것이다. 여러 번 실패하고 지면서도 다윗은 매일 양을 치는 일에 충실하면서 양을 지켜내는 실력이 쌓이고, 양을 노리는 짐승들에게 이기는 경험을 하고 더 잘 이길 수 있는 방법들을 터득하게 된 것이 아닐까? 그러나 그 싸움은 늘 쉽지 않은 싸움이었을 것이다. 사자와 곰의 수염을 잡고 쳐죽일 정도의 치열한 싸움.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그런 싸움.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지 않을 수 없는 그런 싸움.
그 싸움에서 늘 자신을 지켜주시고 승리하게 해주셨던 그런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다윗의 마음에 자리잡지 않았을까. 그래서 지금 다윗 앞에 서있는 골리앗에게도 지금까지 하나님이 나를 사자와 곰의 발톱에서도 건져내셨으니 골리앗에게서도 건져내시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의 두려움을 바라보아야 하겠다. 내가 느끼는 두려움이 늘 내 앞에 나타날 때마다 내가 이길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 든다. 그럴 때면 베드로가 예수님께 가기 위해 물 위를 걷다가 큰 파도를 보고 물 속에 빠져버렸던 사건과 연결이 되기도 한다. 눈 앞의 두려움에 빠져 큰 파도 뒤에서 날 보고 계시는 예수님을 보지 못하는 것이다.
그럼 나는 나의 앞에 선 골리앗을 만날 때면 어떻게 해야 하나? 골리앗이든 사자든 곰이든 이리든 여우든.. 내 앞에 그런 종류의 두려움이 나타낼 때마다 내게 주어진 미션이라 생각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해야 할 것이다. 두려움이 내 앞에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내가 이길 수 없지만, 하나님이 하실 거야. 하나님이 이기게 하실 거야.’하는 믿음의 마음을 품는 훈련을 해야 하겠다. 때론 그 두려움 앞에서 실패하고 좌절하고 낙심도 하겠지만, 내 마음 속에서 ‘하나님이 건져주실 거야!‘하는 믿음을 두려움과 바꾸는 연습, 마음의 훈련을 해야 하겠다. 그리고 그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한 걸음을 내딛는 것. 내가 던질 수 있는 물맷돌을 던지는 것. 내 뒤에 서계시는 하나님을 믿고 내 앞의 두려움에 맞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며, ’하나님 뜻대로 인도해 주세요.‘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내가 해야 할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