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달희 Nov 20. 2017

몸에서 마음의 매듭풀기, 신성의식

접촉의 심리치료 56 | 온전함을 향한 근원치유

"하느님께서 내 몸과 마음을 온전히 치유해주시려고 선생님께 보내주셨나봐요."


어제 내담자의 이런 이야기를 들으며 내가 참 신성한, 또는 숭고한 일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관계속에서 상처받아 아픈 마음의 응어리, 매듭은 몸에 웅크린 채 깃들어 있다. 우리가 어떠한 방식으로든 연결되어 있는 관계속에서 맺힌 그 단단한 마음의 매듭풀기는 새로운 관계속에서 풀 수 있다. 그것은 따뜻한 사랑의 보살핌을 온전하게 체험하는 접촉의 접점에 의식의 초점이 맞추어질 때 이루어진다.


현존하는 나의 실체인 나의 몸에서 존재함의 여러 차원이 하나로 모이게 될 때, '나'는 신과의 합일을 체험하게 된다. 그래서 몸을 통해 아픈 마음을 어루만지는 작업은 온전함을 향한 근원의 치유다.

매거진의 이전글 '오래전', 주관적 시점의 차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