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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달희 Jun 10. 2018

하나의 심장으로 뛰는

접촉의 심리치료 62 | 공명 공진


이달희 사진

하나의 심장으로 뛰는.


물질계에서 일어나는 이러한 현상은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난다. 이는 '맞울림'을 뜻하는 함께 울리고 진동한다는 공명 공진 共鳴 共振 현상이다.


둘이고 여럿이더라도 하나임을 느낄 때가 있다.

무엇인가 새롭게 창조되는 순간에 바로 그런 한마음, 한뜻이 있다. 

대자연과 인간이 교감하는 바로 그 순간.


몸을 통해 마음에 다가가는 나의 신체심리치료 장면이 이 문장에 그대로 담겨있다.


고요한 가운데, 몸이 전하는 마음의 소리, 그 울림에 의식의 초점을 맞추고 손으로 그 울림에 반응하면서 경청하고 공감해주다 보면 클라이언트와 내가 온전하게 하나가 됨을 느낀다. 그 순간이 바로 치유 작용의 불꽃이 타오르게 하는 발화점이다.


상처를 체험했던 치유자가 할 수 있는 일이란, 
함께 삶을 노래하면서 그 화음을 맞춰가는 것. 음의 높낮이 속에서,
삶이란 조화와 균형을 맞춰가는 것, 
입이 아니라 가슴을 열어 내 영혼이 그의 영혼을 존중하는 것, 
그래서 그 안에 늘 머물고 있었으나 바라보지 못했던
자신이 '진정으로 고귀한 존재'임을 알게 해주는 것이다.


이달희신체심리치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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