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못 낳는 딸위해 '자궁' 빌려주며 대리모가 된 엄마
'1,311일의 기다림, 476번의 주삿바늘, 19개의 냉동 배아, 그리고 7번의 시술,
두 번의 유산, 한 번의 자궁 외 임신, 그리고 수많은 눈물들.'
지난 4년간 난임으로 눈물 흘린 29세의 여성 브린나 록우드(Breanna Lockwood)의 힘든 여정이었습니다. 항상 엄마가 되기를 원했던 록우드는 이런저런 방법을 동원했지만 항상 임신에 실패하고 힘들어했죠. 그리고 마지막 방법을 찾았습니다. 바로 자신의 어머니가 대신 임신을 해주는 것이었죠. 대리모 출산이었습니다.
시카고에 살고 있는 브린나 록우드와 애런은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였는데요. 이들은 2016년 결혼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브린나 록우드의 할아버지가 암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는데요. 할아버지가 항상 증손주를 보고 싶어 했기에 임신 계획을 서둘렀죠. 그러나 이렇게나 임신이 어려운 일인지는 미처 몰랐다고 합니다.
1년 동안 자연 임신을 시도하던 이들은 1년이 지난 뒤에도 임신이 되지 않자 난임 전문 의사를 찾아갔습니다. 의사도 처음에는 굉장히 긍정적이었다고 합니다. 많은 지표들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었죠. 그리고 꽤 빨리 시험관 시술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상황은 뜻대로 되지 않았죠. 유산까지 이어지며 절망적이었다고 하네요.
브린나 록우드를 바라보는 엄마 줄리 러빙(Julie Loving)의 마음도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 해줄 수 있는 일이 없었기에 더욱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고 하네요. 브린나 록우드가 두 번째 유산을 한 뒤 줄리 러빙은 대리모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아마도 그녀가 대리모가 되어줄 수 있다고 생각했죠. 그리고 딸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엄마가 진짜 너의 대리모가 되어주고 싶어"
그리고 이 모든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줄리 러빙은 두 번이나 보스턴 마라톤에서 완주를 한 적은 물론, 매우 건강한 상태였다고 하네요. 이후 모녀는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임신할 준비가 완벽히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이후 2월이 되었고, 줄리 러빙은 배아를 이식했습니다. 결과는 성공이었죠.
줄리 러빙은 손주를 임신한 것이 자신의 아이들을 임신했던 것과 비슷한 것 같다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나이가 있기에 조금 더 피곤하고 지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합니다.
줄리 러빙은 모든 여정을 네티즌들과 공유하며 5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얻을 만큼 화제가 되었습니다. 한편 이들은 11월에 출산할 예정인데요. 순산은 물론 행복한 나날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