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갔다 저 세상 갈 뻔.'
'절벽 다이빙'을 아시나요? 익스트림 스포츠 중의 하나인 절벽 다이빙은 아찔한 높이의 암벽이나 절벽에서 물속으로 뛰어드는 것이죠. 절벽 다이빙이 정식 스포츠가 된 것이 바로 '하이 다이빙'입니다. 여성은 20미터, 남성은 27미터 높이의 다이빙 플랫폼에서 깊이 6m의 물속으로 다이빙해야 하는 것인데요. 엄청난 높이만큼 일반 다이빙과는 달리 충격을 최소화하고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 훈련을 필요로 하는 종목이죠. 자칫 잘못되면 기절하거나 큰 부상을 입을 수 있어 수조 안에는 구조 대원들이 항시 대기하고 있는 종목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높은 곳에서 다이빙을 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위험한 일인데요. 무모함 때문에 이런 사실을 잊고 절벽에서 바다로 뛰어든 한 남성이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스페인의 이비자 섬에 있는 샌안토니오 리조트 근처의 한 절벽에서 찍은 영상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절벽에는 두 명의 남성이 서성대고 있었고, 절벽에서 물로 다이빙을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데요. 얼마 지나지 않아 한 남성이 절벽에서 수면으로 다이빙을 했습니다. 이 남성은 만세 동작을 하며 호기롭게 뛰어내렸는데요. 얼마 후 이 남성이 수면에 닿자 폭탄이 터지는 것 같은 소리가 났습니다.
이후 이 남성의 소식이 지역 뉴스를 통해 들려왔습니다. 이 남성은 38세의 영국인이라고 하는데요. 절벽에서 다이빙을 한 후 이비자의 한 응급실로 옮겨졌습니다. 이후 이 남성은 심각한 상태로 인해 중환자실로 옮겨졌다고 합니다. 이 남성은 다발성 골절이 있었으나 다행히 척추에는 손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페인 경찰은 이 절벽의 꼭대기가 수면으로부터 거의 30미터 정도이고, 이 남성이 뛰어내린 높이는 약 21미터 지점이라고 하는데요. 이 높이는 여성 하이 다이버들이 뛰어내리는 높이보다 조금 더 높은 지점입니다.
하물며 하이 다이버 선수들이 뛰어내리는 곳은 통제된 상황이고, 지형지물이 없는 수영장이지만 이들이 뛰어내린 곳에 대한 정보는 많이 없기에 매우 위험한 상황인데요.
짜릿함과 스릴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항상 안전에 유의하며 휴가를 즐겨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