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에스컬레이터는 가라!
'실용적인 것도 아름다울 수 있다!' 사람들이 힘들이지 않고 위층으로 올라갈 수 있게 해주는 움직이는 계단, 에스컬레이터는 현대 사회의 건물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설치물인 동시에 인테리어 디자인을 완성해주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오늘 RedFriday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에스컬레이터 TOP 8을 소개합니다.
폰다코 데이 테데스키 백화점은 원래 1228년에 지어진 건물입니다. 2016년 렘 콜하스(Rem Koolhaas)는 이곳을 모던하게 변신시켜 백화점으로 만들었으며 이 에스컬레이터도 이때 새 단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흡사 런웨이와도 같은 이 에스컬레이터는 레드 컬러를 주로 사용하였으며 나무 패널로 클래식함을 더했습니다.
도쿄 긴자의 핫플레이스 긴자식스는 건축물 구석구석 디자인의 요소가 반영되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이곳의 에스컬레이터도 마찬가지입니다. 에스컬레이터는 X자로 교차하고 있으며, 양옆으로는 비슷한 각도로 격자무늬의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어 조화를 이룹니다.
부티크 호텔 컨셉의 창시자인 이안 슈레거(Ian Schrager)에 의해 리노베이션 된 이 호텔에는 아주 특별한 출입구가 있습니다. 직사각형의 입구에 노란색 네온 불빛이 은은하게 비치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바깥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이 탄광은 완벽한 탄광 인프라와 바우하우스 건축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입니다. 이 탄광은 1986년 폐쇄된 후 초대형 복합 문화단지로 변신했으며 이때 건축가 렘 콜하스는 건물의 장소성과 역사성을 최대한 보존하도록 건물 외부에 24m 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했습니다. 이 에스컬레이터는 타는듯한 주황색이며 이는 한때 옛 탄광에서 내뿜었던 열기를 떠올리게 합니다.
1958년 세계 박람회를 위해 세워진 아토미움은 지름 18m의 9개의 구가 너비 3m의 대각선 튜브로 이어져 있는 구조입니다. 각각의 구 사이는 에스컬레이터가 연결하고 있으며 이 에스컬레이터 중의 하나는 완공 당시 유럽에서 가장 긴 에스컬레이터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흡사 여러 개의 에스컬레이터처럼 보이는 이곳은 사실 하나의 에스컬레이터와 거울이 만들어낸 환상적인 뷰입니다. 황금빛 주황색이 핸드레일을 따라 빛을 밝히고 있습니다.
레드홀로 이어지는 이 에스컬레이터는 어떤 행성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느끼게 해줍니다.
카탈루냐 출신의 건축가인 오스카르 투스케츠가 설계한 이 에스컬레이터는 이탈리아 나폴리의 톨레도역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영국의 데일리텔레그래프에 의해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역'으로 선정되었으며 CNN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역'으로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2013년에는 에미레이트 치프인터내셔널 어워드 '올해의 공공건축' 부문을 수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