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의 변기 조심하세요'
지난 9월 8일 끔찍한 일을 당한 한 소년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는 이 일로 인해 변기에 앉는 것이 너무나 무섭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일을 당한 것일까요?
태국 중부에 위치한 논타부리 주의 살고 있는 대학생 시라폽 마수카르(Siraphop Masukar)의 사연입니다. 그는 집에 있다가 화장실에 갔습니다. 그리고 변기에 앉았죠. 그러나 그 순간 뭔가 따끔하게 아픈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는 밑을 내려다보았는데요. 까무러칠 듯 놀라고 말았습니다. 자신의 성기에 뱀이 매달려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피가 흐르고 있었죠.
아주 작은 뱀이었지만 뱀은 정말이지 세게 물었습니다. 그는 바지를 입지도 못한 채 화장실을 뛰쳐나왔는데요. 마수카르가 일어서자 뱀은 물고 있던 것을 놓았고 마수카르의 집은 피로 엉망이 되었죠.
그가 황급히 집을 나섰는데요. 도착한 곳은 방야이병원이었습니다. 그는 그곳에서 물린 부분을 꿰맸다고 하는데요. 성기의 끝부분에 있는 분비선에 네 바늘을 꿰맸고, 항생제 세척으로 환부에 있는 박테리아를 죽였습니다. 다행히 독이 있는 뱀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마수카르의 어머니는 어떻게 뱀이 집 안으로 들어왔는지 알 수 없다고 하는데요. 아마도 변기에 연결된 배수관을 통해 뱀이 들어온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후 구조 대원의 도움을 받아 뱀을 잡았다고 합니다.
현재 마수카르는 천천히 회복 중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변기에 앉기를 두려워하고 있다는 후문이네요.
한편 태국의 가정집 변기에서 뱀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16년에는 또 태국의 한 가정집에서 38세의 한 남성이 변기에 앉았다가 물린 적이 있으며 2018년에는 26세 여성이 샤워를 하러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변기에서 뱀 머리가 발견되어 신고했지만 결국 뱀을 못 찾은 사건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