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뜻 보면 사막의 한 풍경과 같은 이 이미지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조금만 더 자세히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바로 사람의 신체를 사용해 만든 사진입니다. 이 사진을 찍은 사람은 사진작가 칼 워너(Carl Warner)인데요. 그는 자신을 '포토그래픽 일러스트레이터'라는 표현으로 소개하는데요. 사진이라는 매개체로 단순히 상황을 포착하는 것이 아니라 무에서 유를 창조하거나, 어떤 것을 다른 것으로 만들어버린다고 합니다.
그는 이 신체 사진에 '보디스케이프'라는 이름을 붙였는데요. 사람의 인체를 뜻하는 '보디(body)'와 풍경을 뜻하는 '랜드스케이프(landscape)'를 합성한 단어입니다. 신체를 이용해 풍경을 만드는 것이죠.
한 사진 안에는 마치 여러 명의 근육질 모델이 등장하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사실 한 사진 안에는 한 명의 모델이 등장한다고 합니다. 칼 워너는 이 모델로 사진을 여러 장 찍어 정교하게 합성해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죠.
팔꿈치와 무릎은 언덕이 되고, 등과 목은 계곡과 사막이 되는 그의 작품을 함께 감상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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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carlwarn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