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 DDP를 만든 자하 하디드가 만든 슈퍼요트는 어떤 모습일까?
2004년 건축계의 노벨상,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자하 하디드는 2016년 세상을 뜨기 전 까지도 활발하게 활동한 건축가입니다. 그녀는 세계 곳곳에 도시의 랜드마크가 되어버린 많은 건축물을 설계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서울 동대문의 DDP도 그녀의 작품이지요. 자하 하디드가 건축만 한 것은 아닙니다. 다양한 방면에서 협업하여 제품을 만들어냈습니다. 얼마 전에는 자하 하디드가 만든 요트가 공개되었는데요. 오늘 RedFriday에서는 이 요트가 어떤 모습인지 소개합니다.
독일의 조선회사 블롬+보스(Blohm + Voss)사와 자하 하디드는 협업하여 요트를 만들었습니다. 그냥 요트가 아닙니다. 무려 슈퍼요트입니다. 무려 128m의 길이에 달하는 이 요트의 뱃머리는 두꺼운 얼음을 깰 수 있다고합니다. 이 요트의 이름은 Unique Circle입니다. 배의 모양을 보니 제목과 딱 맞다는 것을 알 수 있겠죠?
요트 외관의 곡선은 마치 DDP의 형상을 보는 듯 합니다. 그녀의 시그니처인 수려한 곡선형으로 만들었습니다.
깨끗한 화이트톤으로 거실을 만들었으며 여기에도 하디드 특유의 곡선이 사용되었습니다. 이 디자인은 바다의 물결이 일렁이는데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하네요. 중앙 계단을 투명한 형태로 만들어 탁 트인 느낌을 줍니다.
데크로 외부와 차단된 수영장이 있습니다. 바다의 햇살이 너무나 따가울 때는 이 곳에서 수영을 즐겨도 되겠죠?
마스터 침실입니다. 침실 앞에는 자쿠지가 있습니다. 선체에서 연장된 곡선이 침실을 구분하는 벽체로 사용되었으며 침실에서는 외부를 넓게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먼저 만들어진 Unique Circle(오른쪽)은 뒤에 만들어진 Jazz(왼 쪽)의 모습에 영향을 끼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