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 덕후들 모여라!' 올해 꼭 멕시코로 또나야 하는 이유는?
소녀들의 꿈과 욕망을 반영한 바비인형, 어릴 때 누구나 한 번쯤은 가지고 놀아봤을 것입니다. 비현실적으로 날씬한 몸매, 유별나게 강조된 가슴과 엉덩이, 잘록한 허리, 기다란 팔과 다리, 섹시함을 강조한 외모로 '예쁘고 성공한 자신의 미래를 상상하는' 어린 소녀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습니다.
바비뿐만이 아니라 바비의 남자친구 켄, 애완동물, 바비의 여동생, 친구들 등 끊임없는 스토리텔링으로 아이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바비를 사랑하는 것은 아이들뿐만이 아닌데요. 현재 전 세계적으로 10만 명에 이르는 바비 수집가가 있으며 그중 90%는 여성입니다. 이들은 해마다 20개 이상의 바비인형을 구입하며 바비인형을 생산하는 마텔사에서는 아예 수집가를 위한 바비를 따로 만들어내고 있기도 합니다.
바비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올해 꼭 가봐야 할 곳이 생겼습니다. 바로 바비의 탄생 60주년을 맞아 바비 글램핑을 테마로한 호텔이 생긴 것인데요. 이곳에는 바비의 생활공간을 실물 사이즈로 만들었다고합니다. 이곳은 바로 멕시코 시티에 있는 '힐튼 산타페(Hilton Mexico City Santa Fe)' 입니다. 바비 테마의 객실을 만드는 데 20주 이상이 걸렸다고 하네요!
이곳은 바비의 공간답게 핑크색을 메인 컬러로 사용했습니다. 이곳에 도착하면 일단 바비의 유명한 '핑크색 신발'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이후 프런트 데스크 옆의 '핑크 카펫'을 통해 프런트 데스크로 가서 체크인을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는 것은 덤이겠지요. 짐을 풀고 나면 투숙객들은 바비를 테마로한 객실을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객실 내에는 60년 동안 마텔사에서 출시한 희귀한 바비 인형이 전시되어 있으며 아이들이 즐겁게 놀 수 있는 실물 사이즈의 드림캠퍼도 있습니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즐겁게 놀 수 있고 잠을 잘 수도 있습니다.
수영장 옆에는 핑크색 카바나가 설치되어 있어 물놀이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이런 테마에 먹을 것이 빠질 수는 없죠. 호텔은 또한 하트 모양의 피자, 딸기맛 아이스크림 등을 새로이 출시해 호텔의 컨셉에 재미를 더했습니다.
바비를 출시한 회사, 마텔과 호텔의 대명사, 힐튼의 콜라보는 이것이 처음이 아닙니다. 2014년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호텔에서는 이미 바비를 테마로 해 객실을 꾸민 적이 있으며 2016년 뉴욕의 힐튼 호텔에서는 '토마스와 친구들'을 주제로 팝업 객실을 만든 적도 있습니다.
멕시코시티 산타페의 바비객실은 3월 7일에서 12월 21일까지 운영하며 평일에는 189달러, 주말에는 229달러부터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편 1959년 뉴욕에서 처음 출시된 바비는 올해 환갑을 맞았습니다. 마텔사는 또한 최근 방탄소년단(BTS) 인형을 제작한다고 밝혀 K-POP 팬들과 전 세계 아미들의 주목을받았으며 이로 인해 주가가 9%이상 뛰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