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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드프라이데이 Dec 14. 2020

뒤집어 낀 것 같다는 83만원짜리 명품 선글라스

'제대로 낀거 맞아요?'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지킨다는 것. 최정상의 자리에 오르는 일 보다 더 힘든 일입니다. 패션계도 마찬가지인 것일까요? 세계 최정상의 패션 브랜드 구찌(Gucci)도 입지를 지키기 위해 무던히 애쓰고 있습니다. 

구찌에서는 계속해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데요. 모델의 발목에 착용하는 립스틱 홀더를 출시해 전자 발찌 논란을 키웠고, 남성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남성복의 일환으로 오렌지색 원피스를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마치 벌초를 하고 온 것처럼 풀얼룩이 잔뜩 묻은 127만 원짜리 청바지를 출시하며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죠.

그리고 얼마 전 구찌에서는 또 하나의 파격적인 제품을 공개했습니다. 바로 아이웨어입니다. 구찌에서 공개한 선글라스는 완벽한 캣츠아이 선글라스인데요. 독특한 것은 이 캣츠아이 프레임이 거꾸로 뒤집힌 모양이라는 것입니다. 즉 일반적인 캣츠아이 프레임에서 귀에 거는 다리가 뒤집혀서 제작되어 있고, 코에 걸치는 브릿지도 거꾸로 되어있는 형태입니다.

*캣츠아이 선글라스: 프레임이 전체적으로 둥글고 눈 끝은 살짝 올라가며 뾰족한 형태의 선글라스

구찌의 웹사이트에는 '50년대와 60년대에 영감을 받은 캣츠아이 프레임에 대한 파격적 접근으로 이 선글라스는 업사이드 다운 효과를 창출하는 반전된 디자인을 선보인다'라고 하는데요. '프레임은 흑백 아세테이트의 여러 층을 이용해 만들어지고, 에나멜로 장식된 꽃무늬 디테일과 쁘띠 구찌 로고는 디자인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라고 아 선글라스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고 있습니다.

이 구찌 선글라스를 본 네티즌들은 '구찌 선 넘네..' '항상 새로운 시도하다가 하나만 걸려라 하는 구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네요. 한편 이 선글라스는 755달러, 우리 돈으로 약 83만원 정도에 팔리고 있습니다.

구찌의 83만 원짜리 뒤집힌 선글라스. 여러분은 구매할 의향이 있으신가요? 구찌에서는 앞으로 또 어떤 시도로 패션 피플들을 놀라게 할까요? 구찌의 패션 시도에 많은 사람들의 눈길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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