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에서 휘발유나 경유를 넣어야만 작동하는 자동차들과는 달리 전기 에너지를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전기차'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전기차는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기에 '환경친화적 자동차'로 분류되는데요. 이에 앞으로 전기차는 자동차 시장의 대세가 될 예정입니다.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에서도 EQ 시리즈를 발표하며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었는데요. 기존 벤츠의 알파벳 순서는 유지한 채 EQ를 붙여 EQ 라인업을 구축하겠다고 밝힌 것이죠. 그리고 얼마 전 새로운 EQ 시리즈가 공개되었습니다. 사실 이 EQ 시리즈는 자동차는 아닙니다. 바로 메르세데스 벤츠의 EQ eBike, 즉 전기 자전거였습니다.
벤츠는 단독으로 자전거를 만든 것은 아닙니다. 엔플러스바이크스(N+Bikes)와 함께 만든 것입니다. 이 전기자전거는 라이더가 입력하는 토크와 파워를 감지하고 이를 전기 모터 보조 장치에 연결시키는 페달 어시스트 기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즉 페달을 더 세게 밟으면 이 파워 어시스트가 더 빨리 작동하는 것이죠.
자전거의 무게는 17kg 정도 밖에 나가지 않으며, 파워유닛과 배터리는 자전거의 중앙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에 자전거는 50/50 무게 배분이 가능합니다. 36v/7ah 파나소닉 배터리팩과 이에 관련된 와이어링은 시트 튜브에 설치되어 있다고 하네요. 이 자전거는 최대 32km/h의 속력을 낼 수 있고(일부 국가에서는 25km/h), 자전거의 스펙에 따라 한 번 충전에 60km에서 100km를 갈 수 있습니다.
다른 주목할만한 특징으로는 6061알루미늄 핸드 폴리시 프레임, 카본 포크, 스테미 아처 5단 기어, 게이츠 카본 벨트 구동계 등이 눈에 띕니다. 그리고 자전거 프레임에는 삼각별 로고와 EQ 마크가 달려 있어 벤츠의 정체성을 확실히 드러내주고 있네요.
자전거는 사양에 따라 '포뮬러 E 팀 이바이크' '실버 애로우 이바이크' 두 가지 버전으로 판매되는데요. 포뷸러 E 팀 이바이크는 3,200달러, 실버 애로우 이바이크는 4,500달러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벤츠에서 만든 전기자전거, 어떻게 보셨나요? 하나 구매할 의향이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