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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드프라이데이 Mar 17. 2019

의외로 물가가 싼 유럽 도시 BEST 10

동남아 아닌 유럽에서 와인 한잔 2800원, 시티투어 5500원이면 가능

유럽 여행을 계획할 때 어떤 기준으로 방문 도시를 정하나요? 맛있는 음식이 있는 곳, 유명한 관광지가 많은 곳, 또는 많은 문화와 예술을  느낄 수 있는 곳 등 각자 자신만의 기준이 있을 것입니다. 주머니가 얇은 여행자라면 '물가가 싼' 도시로 여행을 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출처 : my real trip  홈페이지

영국의 우체국에서는 매년 도시 비용 지표(City Costs Barometer)를 발표합니다. 이 지표에는 각 도시에서 커피 한잔, 라거  맥주 한병, 코카콜라 한캔, 와인 한잔, 코스요리, 공항버스 요금, 3성급 호텔 요금, 42시간 교통카드, 시티투어 버스, 주요 박물관, 주요  미술관을 즐기는 데 소요되는 평균 금액을 산출하여 이를 종합해 여행하기 저렴한 도시를 발표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도시 비용 지표를 발표했는데요. 올해 1위의 도시는 어디일까요?  


10위 

프라하,  체코    


출처 : Prologis

체코의 수도 프라하는 동유럽의 진주라고 불릴 만큼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특히 야경이 유명하며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성지순례'를 떠나야 하는 장소로 꼽힐 만큼 맛있고 값싼 맥주를 즐길 수 있기도 합니다. 비록 도시의 비용 지표는  10위이지만, 맥주의 가격은 라거 한병(330ml)에 £1.26 (1,880원)으로 세계에서 가장 저렴합니다. 특이한 점은 와인 한잔의 값도  놀랄만큼 저렴하다는 것인데요. 175ml를 기준으로 한 잔의 와인이 £1.98(2,950원) 비용지표 1위 나라보다 £1.00(1490원) 이상  저렴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애주가들에게는 최고의 도시라 할 수 있겠네요. 



9위

모스크바,  러시아    


출처 :  IMA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는 9위를 차지했습니다. 커피 한잔에 £2.35(3,500원), 맥주  한병에 £2.85(4240원), 와인 한잔에 £4.83(7,190 원) 등 커피, 술의 가격은 생각만큼 저렴하지 않으나 저렴한 관광객 입장료와  숙소비로 인해 9위에 올랐습니다. 상크트바실리대성당, 크렘린궁, 푸시킨 박물관 등에 저렴한 가격으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또한 2명의 성인이  3성급 호텔에서 2박동안 머무를 때 드는 숙박비는 £77 (114,730원) 정도로 1박에 6만 원도 안되는 돈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8위 

브라티슬라바, 슬로바키아    


출처 : Avion Tourism

슬로바키아의 브라티슬라바가 8위로 뽑혔습니다. 이 도시는 오스트리아 빈의  수드반호프역(남역)에서 열차로 불과 1시간 밖에 걸리지 않아 당일치기로도 다녀올 수 있는 곳입니다. 여행자들로 가득찬 체코의 프라하,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진짜 동유럽'을 만나볼 수 없었다면 이곳에서는 다소 생소하고 이국적인 진짜 동유럽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특히  교통편이 많이 저렴합니다.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하는데 단지 £1.57(2340 원), 48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는 교통 패스는  £6.12(9120 원), 더욱 놀라운 것은 시티투어 버스의 이용료가 £8.74(13,020 원)밖에 안된다는 것입니다.    



7위

리가,  라트비아   


출처 : love  EXPLORING

발트3국(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중 가장 큰 도시인 라트비아의 리가가 7위에  올랐습니다. 리가의 구시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리가에 위치한 아르누보 양식의 건물들은 유럽 전체에서도 최고로 알려져  있습니다. 리가에 위치한 돔 성당(Dome Cathedral), 국립역사박물관, 라트비아 국립미술관 등 주요 명소의 입장료가 저렴하고 숙박료도  3성급 호텔 2인 1실 2박 기준으로 £67(99,830원)으로 저렴합니다. 



6위  

포르투,  포르투갈  


출처 : Escape

포트투갈 제2의 항구도시로 한창 뜨고 있는 포르투가 6위에 랭크되었습니다. 포트와인의 고장인  이곳에서 커피 한 잔을 마셔야 하는 이유가 또 생겼는데요. 바로 유럽에서 가장 저렴한 커피 한잔을 마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평균  £0.87(1,310원)의 가격으로 카페에서 커피 한잔을 마실 수 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로컬 맥주 한 병에 £1.75(2,630원),  와인 한잔에 £3.06(4,600원)이며 3성급 호텔 2인 1실 2박 기준으로 £77(115,970원)으로 1박에 약 58,000원 정도입니다.  포트와인 박물관 입장료도 약 3천 원 정도의 가격입니다. 



5위  

부쿠레슈티,  루마니아   



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슈티는 '발칸의 파리'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고풍스러운 멋을 지닌  도시입니다. 유명한 관광지는 없지만 여유로운 거리를 거닐며 값싸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2.94(4,430원)에 국립 미술관을 구경하는 것도  즐거울 것 같네요. 



4위  

이스탄불,  터키   


출처 : Drive  Away

미국의 영향으로 리라의 환율이 폭락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터키의 이스탄불이 도시 비용 지표  10위권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환율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중이나 아직은 예전과 비교해 체감상 아주 낮은 물가로 지금이 터키 여행 최적의  시기라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2019년 3월 15일 기준 1리라에 207원이나 2년 전 2017년 3월 15일에는 307원, 2016년 3월  15일에는 412원으로 3년 전에 비해 절반 가량이 폭락했습니다. 



3위

바르샤바,  폴란드    


출처 : The Indian Express

바르샤바는 역사지구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될 만큼 유서와 역사가 깊은  여행지입니다. 이곳은 물가도 매우 저렴한데요. 특히 맥주 한병, 와인 한잔에 £1.91(2,880 원) 정도이며, 2명이 와인 한병과 3함께  3가지의 코스로 이루어진 식사를 하는데 £38.11(57,390 원)입니다. 



2위  

베오그라드,  세르비아   


출처 :  fotocommunity

'하얀 땅'라는 뜻의 베오그라드는 20세기 초부터 주변국들과 많은 전쟁을 치른만큼 고풍스러운  건물과 상흔이 공존하는 곳입니다. 잦은 전쟁으로 인해 프라하나 부다페스트만큼 볼거리가 많지는 않지만 오래된 정교회 성당들이 있으며 중심 거리에는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남아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커피 한 잔에 £1.33(2,000원), 맥주 한병에 £1.89(2,850원) 정도이며 가장 놀라운  것은 시티버스 투어를 이용하는데 단돈 £3.70(5,570원)밖에 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1위  

빌뉴스,  리투아니아   


출처 : The Independent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는 2009년 유럽 문화 수도에 선정되었으며 이곳의 역사지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될 만큼 유서깊은 도시입니다. 이곳은 2019년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할 수 있는 도시로 꼽혔는데요, 3성급 호텔 2인  1실 기준 £70(105,430원), 공항버스 £1.75(2,630원), 와인 한잔 £2.97(4,470원), 커피 한잔  £1.22(1,840원), 국립 미술관 입장료 £2.62(3,940원) 등 저렴한 물가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저렴하다고 해서 볼거리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곳의 건물들은 대부분 붉은 벽돌로 지어져 중세 도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고딕 양식의 진수를 보여주는 성안나 교회, 빌뉴스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게디미나스 성탑, 유서깊은 빌뉴스 대학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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