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고급스러운 빨간 새틴 소재의 볼레로, 그리고 부드러운 램스킨으로 만들어진 빨간 장갑. 강렬하면서도 럭셔리한 크리스마스룩을 완성하기 제격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 볼레로 : 길이가 허리 위로 오는 재킷
오늘 소개할 것은 미국의 고급 백화점 체인인 노드스트롬(Nordstrom)에서 판매하는 한 볼레로인데요. 고급스러운 무드를 듬뿍 담았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네티즌들의 농담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이 볼레로 드레스는 벨기에 출신의 디자이너 메릴 로그(Meryll Rogge)가 만든 것입니다. 이 제품은 실크로 만들었으며 부드러운 양가죽 장갑을 장착하고 있죠. 제품 설명에는 '할리우드의 골든 타임'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네티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네요.
많은 사람들은 이 빨간색 장갑이 고무장갑을 떠올린다는 반응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설거지 의류' '수술실 의사 선생님이 고무장갑 낀 듯' '엄마의 김장 패션' 등의 반응이 눈에 띄네요. 심지어는 '연쇄 살인마 패션'이라고 말한 네티즌들도 있었는데요 '덱스터 패션'이라며 섬뜩한 농담을 하는 사람들도 있네요.
한편 이 의상은 740달러, 우리 돈으로 약 81만 원 상당인데요. 노드스트롬에 따르면 비싼 가격이지만 이 의상은 1만 명이 보았으며, 57명이 후기를 작성했다며 인기 상품임을 암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