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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드프라이데이 Jan 26. 2021

철창에 갇혀 자기 꼬리 뜯어먹던 강아지에게 일어난 일

철창에 갇혀 자기 꼬리 뜯어먹던 강아지에게 일어난 일

어떤 강아지들은 충격적인 환경에서 살고 있습니다. 심지어 길거리를 떠돌아다니는 것이 더 행복하다고 생각될 수 있을 정도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받는 상황에 처해있죠. 오늘 소개할 강아지도 그중의 하나였습니다.

얼마 전 영국 후이튼의 한 주택 재개발 지역에서 퇴거 작업을 하고 있는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이 지역을 조사하던 중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이 강아지는 잘 먹지 못해 비쩍 말라있었고, 철창 안에 갇혀있었죠. 더 심각한 문제는 이 강아지가 꼬리를 심하게 다쳤다는 것인데요. 스트레스와 배고픔 때문에 스스로 꼬리를 뜯어먹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는 영국에 있는 세계최초의 동물복지단체인 RSPCA(동물학대 방지를 위한 협회)에 연락했습니다. 그리고 RSPCA에서는 곧 직원을 파견했죠. 그리고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놀랍게도 이 강아지에게는 주인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인은 이 강아지가 죽지 않을 정도의 밥을 주고 있었고 이 철창에서 한 번도 꺼내준 적이 없었다고 하네요. RSPCA 측에서는 ‘불쌍한 강아지는 다른 강아지나 인간과의 상호작용 없이 오랫동안 혼자 남겨졌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강아지를 주인에게서 분리시켰고, 주인은 강아지를 RSPCA 측에 넘겨주기로 동의했습니다.

RSPCA에서  곧 이 강아지를 치료하기 시작했습니다. 안타깝게도 강아지는 꼬리의 일부를 절단해야만 했습니다. 감염이 심하게 일어나고 있었던 것이죠. 그리고 다른 건강 상태들도 체크한 후 건강을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이 강아지에게는 로드니라는 이름이 붙여졌는데요. 빠르게 건강을 회복한 후 꼬리가 절반밖에 남아있지 않지만 꼬리를 힘차게 흔들며 행복한 삶을 보내고 있다고 하네요.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로드니를 좋은 곳에 입양 보내는 것이었습니다. 로드니는 다른 강아지들과 잘 지내고, 잘 걷지만 집에서 살아본 적이 없기에 로드니를 데려가는 보호자는 인내심 있게 로드니를 훈련하고 잘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그럼에도 영리한 강아지이기에 잘 해 낼거라 생각했습니다.

로드니의 사연은 SNS에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많은 사람들이 로드니를 입양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는데요. 이에 로드니의 입양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스트레스와 굶주림으로 자신의 꼬리를 뜯어 먹었던 로드니. 앞으로는 로드니의 앞길에 꽃길만 열리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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