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도 포기했다..' 언 강에 갇힌 강아지에게 일어난 기적
겨울은 여러모로 동물들에게는 힘든 계절입니다. 특히 집이 없는 떠돌이 강아지들에게는 더욱 혹독한 기간이기도 하죠. 특히 매년 겨울 얼음이 언 강이나 호수에 갇힌 강아지들의 소식을 들을 수 있는데요. 추운 겨울이기에 저체온증이나 동상으로 참변을 당하는 강아지들도 많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강아지도 그중의 하나인데요. 이제 겨우 한 살이 된 이 강아지는 얼음이 언 강 위에 무려 4일 동안 갇혀 있었다고 합니다. 이 강아지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겨울 풍경을 렌즈에 담고 있던 한 사진작가의 렌즈에는 뭔가 수상한 것이 잡혔습니다. 바로 강아지 한 마리였습니다. 이 강아지는 코요테에게 쫓겨 얼어버린 디트로이트 강으로 어쩔 수 없이 들어오게 되었죠. 이 강아지를 그냥 내버려 둘 수 없었던 사진작가는 강아지를 구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러나 강은 아주 얇게 얼어 있었고, 매우 위험한 작업이었죠. 그는 소방서와 해안 경비병(Coast Guard)에 구조를 요청했지만 이들 또한 너무 위험한 작업이기에 구조 요청을 거절했습니다.
그는 지역 동물 구조 센터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리버루즈동물보호소에서는 이 강아지를 살리기 위해 온갖 방법을 수소문했죠. 디트로이트강은 캐나다와 미국의 국경 사이에 있는데요. 이에 캐나다에까지 이 강아지 소식이 퍼져나갔고, 캐나다의 선박회사인 J&J마린에서 강아지를 구조해보겠다고 나섰습니다. 이들은 소유하고 있는 에어보트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결국 J&J마린에서는 강아지 구조를 성공했습니다. 강아지는 이 얼음 강 위에 최소한 4일 동안 있었던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이후 우드헤이븐 동물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강아지는 발바닥에 동상을 입었지만 전체적인 건강 상태는 그리 나쁘지 않다고 합니다. 수의사들은 이 강아지가 추운 겨울 얼음 위에서 그렇게 긴 시간 동안 있으며 살아남은 것은 기적에 가깝다는 소견을 밝혔죠.
현재 이 강아지에게는 알폰소(Alfonso)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그리고 동상 치료를 받으며 입양을 준비 중이라고 하네요. 수의사는 알폰소가 사람을 매우 좋아하고, 활기찬 강아지라고 밝혔는데요. 앞으로 알폰소가 좋은 가정을 찾아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