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는 그 자체로 훌륭한 맛과 풍미를 갖추고 있어 따로 요리를 하지 않아도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조금의 수고만 들인다면 손님 접대를 위한 훌륭한 요리가 됩니다. 연말을 맞이하여 아주 '조금의' 수고와 치즈를 이용해 만들 수 있는 핑거 푸드 및 애피타이저 7종류를 RedFriday에서 소개합니다.
치즈 플래터는 심지어 요리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치즈, 햄(하몽, 초리소 등), 견과류, 과일, 크래커 등을 플래터 위에 예쁘게 세팅하여 내놓으면 이 자체가 훌륭한 와인 안주이자 애피타이저가 됩니다.
대표적인 연성치즈인 브리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살짝 녹여 먹으면 더욱 그 풍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동그란 모양의 브리치즈를 먹기 좋게 자르고, 그 위에 꿀(또는 메이플 시럽)과 으깬 견과류를 듬뿍 올려 180도에서 예열된 오븐에 15분간 구워주면 됩니다. 아주 간단한 요리지만 고급스러운 '단짠'의 진수를 느낄 수 있습니다.
페타치즈와 올리브오일은 지중해의 대표적인 식재료입니다. 이 둘을 함께 섞으면 더욱 맛있는 그리스식 애피타이저가 됩니다. 열 소독한 유리병에 페타치즈를 살짝 으깨거나 큐브 모양으로 잘라서 넣은 후 레몬즙, 각종 허브, 페페론치노, 각종 향신료, 올리브 등을 넣어 1~2일 숙성시키면 치즈와 허브의 풍미가 올리브오일에 잘 베며, 치즈에도 부드러운 오일이 스며들어 맛있는 핑거푸드로 즐길 수 있습니다. 이때 바삭한 바게트 빵에 올리브오일을 찍어 먹거나, 치즈를 발라서 먹으면 더욱 좋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치즈인 몬터레이잭을 깍둑썰기하여 비슷한 크기의 과일(사과, 배, 딸기, 포도, 멜론, 수박 등)과 섞은 후 꿀을 뿌리면 되는 요리입니다. 작은 볼에 서빙해도 되고, 이쑤시개에 치즈 하나, 과일 하나를 꽂아 핑거푸드로 즐겨도 됩니다.
크림치즈와 연어는 매우 잘 어울리는 궁합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크림치즈를 연어 안에 넣고 김밥을 말듯이 돌돌 말아 먹는 방식이 유명하지만, 손이 많이 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크림치즈 연어 말이 대신, 살짝 구운 바게트 빵에 크림치즈를 바르고 그 위에 연어와 삶은 계란, 그리고 생양파를 얹어 더욱 간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크림치즈에 고추냉이와 다진 양파를 섞으면 더욱 특별한 핑거푸드가 됩니다.
레드 앤 블루치즈 딥은 블루치즈와 고추장을 섞은 퓨전 디핑소스입니다. 이 소스에 각종 야채, 과일, 크래커, 등을 찍어 먹을 수도 있고, 이 소스를 고기 요리에 곁들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블루치즈인 고르곤졸라와 고추장을 2:1의 비율로 섞고 여기에 요거트나 사워크림을 더합니다. 단 맛을 첨가하기 위해 메이플 시럽이나 꿀을 넣어 부드러운 크림 형태가 될 때까지 잘 섞으면 맛있는 레드 앤 블루치즈 딥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띠아 위에 꿀을 듬뿍 바른 뒤 여러 가지 종류의 치즈(어떤 종류든지 상관없음)를 올립니다. 그리고 부순 견과류를 올려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 15분간 구우면 간편하고 맛있는 피자가 완성됩니다. 이를 8등분으로 잘라 서빙하면 먹기 좋은 핑거 푸드가 됩니다.
라이프 잡학사전 RedFriday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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