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음식'을 빼놓고는 그 문화를 이해할 수 없다는 말이 있을 만큼 프랑스는 세계 미식의 중심지입니다. 항상 화려하고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프랑스 음식이 보통 복잡하고 어려운 조리법으로 만들어진다는 오해를 받고 있지만 사실 프랑스의 전통음식은 식재료 고유의 풍부하고 자연스러운 맛을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조리됩니다. 오늘 RedFriday에서는 프랑스에 가서 꼭 먹어봐야 할 프랑스의 전통음식 10개를 소개합니다.
프랑스식 양파 수프는 겨울에 프랑스로 여행을 간다면 꼭 먹어봐야 할 음식입니다. 추운 몸을 따뜻하게 녹여줄 이 요리는 버터에 채 썬 양파를 오랫동안 볶아 캐러멜화 시킨 후 비프 스톡을 넣어 충분히 조려 만든 음식입니다. 보통 크루통이나 바게트 빵을 넣고 위에는 치즈를 듬뿍 올려 먹습니다. 버터의 고소함과 양파의 단맛 그리고 치즈의 풍미가 만나 환상적인 맛의 조화를 이룹니다.
Coq는 수탉, Vin은 와인을 뜻하는 단어로써 레드와인에 닭, 양파, 버섯, 마늘, 돼지기름, 향신료 등을 넣고 세 시간 이상 푹 고아 만든 요리입니다. 코코뱅은 프랑스의 크리스마스 요리로도 유명합니다. 닭을 오랫동안 끓여서 고기는 매우 부드러우며, 소스에는 레드 와인, 닭 뼈, 각종 향신료, 채소의 풍미가 가득 배어 있는 요리입니다.
카술레(Cassoulet)는 카솔(Cassole, 프랑스식 뚝배기)이라는 식기에 콩, 오리, 거위, 소시지 등을 넣고 푹 끓인 스튜입니다. 원래는 프랑스의 농가에서 먹는 단순한 음식이었으나 지금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요리가 되었습니다.
프랑스의 전통음식이지만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요리가 된 뵈프 부르기뇽은 소고기와 야채에 와인을 넣고 조린 프랑스식 와인 갈비찜입니다. 오랫동안 조리해서 야들야들 해진 소고기와 고기와 야채의 맛이 밴 와인 소스의 조합이 뛰어난 요리로써 프랑스의 풀보디 와인과 곁들여 먹으면 더욱 좋습니다.
Souffle는 부풀다라는 의미를 가진 프랑스어로 밀가루, 달걀, 버터 등으로 만든 반죽을 오븐에서 구워낸 요리로 매우 폭신한 식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초콜릿 수플레는 프랑스인들이 가장 즐겨먹는 종류로써 바삭한 초콜릿 크러스트와 크리미한 초콜릿이 특징인 프랑스 대표 디저트입니다.
Flamiche는 플라망어로 케이크라는 뜻입니다. 플라미슈는 치즈와 부추를 넣어 구운 페이스트리로써 키슈(Quiche)와 비슷한 요리입니다. 요즘에는 피자와 비슷한 모양으로 얇게 굽기도 합니다.
콩피 드 카나르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오리 요리입니다. 콩피는 오리 껍질을 구워 오리기름을 낸 후 고기를 이 오리기름에 재워놓고 약불에 서서히 익혀 먹는 요리입니다. 원래 이 요리는 고기를 오랫동안 두고 먹기 위해 사용된 방식이나 오늘날까지 이어져 즐겨먹게 되었습니다. 구운 마늘이나 감자를 곁들여 먹으면 금상첨화입니다.
프랑스의 니스라는 도시에서 유래한 니수아즈 살라드는 토마토, 삶은 달걀, 올리브 등에 앤초비나 참치를 얹고 비네그레트 드레싱을 뿌려 만든 샐러드입니다. 비네그레트 드레싱이란 레몬즙에 오일과 소금, 후추를 섞어서 만든 간단한 소스로 식재료 고유의 맛을 느끼게 해주는 가볍고 상큼한 소스입니다. 보통 간단한 점심식사로 먹거나 저녁식사의 애피타이저로 먹을 수도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제목으로도 유명한 라따뚜이는 가지, 호박, 토마토 등 각종 야채에 허브와 올리브오일을 넣고 뭉근히 끓여 만든 채소 스튜입니다. 이 요리는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지만 프랑스 가정식의 따뜻함과 소박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타르트 타탕은은 프랑스식 사과 파이로, 사과 슬라이스에 버터와 설탕을 뿌리고 반죽을 덧씌워 오븐에 구운 애플 타르트입니다. 잘 익은 사과에 버터와 설탕이 녹아내려 캐러멜 토핑을 형성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타르트 타탕은 따뜻한 상태에서 먹는 것도 맛있지만 아이스크림을 토핑으로 얹거나 과일을 곁들여 먹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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