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갈 때 뭐 타고 가니?? 배 타고 가야만 볼 수 있는 미술관
반 고흐, 세잔, 피카소 등의 화가들이 사랑한 곳, 프랑스의 프로방스에는 오늘날까지도 화려한 예술과 문화가 꽃피고 있습니다. 2018년에도 특별한 미술관이 개장했는데, 이곳은 배를 타고 숲을 통과해야만 갈 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 RedFriday에서는 이 특별한 미술관을 소개합니다.
작은 코르시카라고 불리는 포르크로 국립공원(Port-Cros National Park) 내에 있는 포르케롤 섬에는 까르미냐크 재단(Fondation Carmignac)에서 설립한 특별한 미술관이 있습니다. 이 미술관은 국립공원의 초록색 나무에 한번, 지중해의 푸른 바다에 두 번 둘러싸여 있습니다.
* 코르시카란? 지중해 북부에 있는 프랑스령의 섬으로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이라고 일컬어지는 곳
이 미술관을 방문하려면 먼저 프랑스 툴롱(Toulon)의 라 뚜흐 퐁뒤(La Tour Fondue)로 이동하여 이곳에서 페리를 타고 15분 이동 후 하선 한 뒤 숲속을 10분 정도 걸어야 합니다.
미술관에 도착하면 방문객들은 웰컴 드링크를 마시게 되며, 이후에는 신발을 벗고 맨발로 미술관 내를 탐방해야합니다. 까르미냐크 재단은 관람객이 건물과 주변 환경을 온전히 체험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이러한 전시 규칙을 정했습니다. 또한 국립 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어 연약하고 희귀한 식물들이 많기 때문에 이 식물들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합니다.
이 미술관은 매 30분마다 50명의 방문객만 입장할 수 있습니다. 관람객들은 조용하고 붐비지 않는 상태에서 이 장소를 즐길 수 있습니다.
약 600평의 공간이 있는 미술관은 유리 천장으로 덮여있는데, 이 천장의 위에서는 물이 흐르고 있으며 이 사이로 비치는 자연광은 관람객이 초자연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게 합니다.
이곳에는 리히텐슈타인, 앤디 워홀, 바스키아 등 거장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으며 새롭게 떠오르는 작가들의 작품도 소개되고 있습니다. 정원에는 미모사와 레몬트리가 자라고 있으며 조각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미술관과 바다는 불과 몇 발짝 떨어져 있어 미술관을 관람하기 전이나 후에 물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곳은 현재 재단장 중이며 2019년 봄에 다시 개장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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