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1월 1일부터 기내서비스 시 팁을 내야하는 항공사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팁 문화가 활성화되어있지 않지만 팁 문화가 있는 나라들도 많습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보통 식당에서 가격의 15% 정도를 팁으로 지급하고 저녁식사는 통상 20%까지도 냅니다. 그렇다면, 외항사를 이용해서 식음료를 주문할 때 팁을 내야 할까요? 대답은 'NO'이지만 팁을 요구하는 항공사도 있다고 합니다. 오늘 RedFriday에서는 이 이슈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미국의 프런티어 항공(Frontier Airlines)이 2019년 1월 1일부터 기내 승객들로부터 팁을 받기로 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프런티어 항공은 미국의 저비용 항공사로 1994년에 설립되어 미국 국내선과 멕시코를 중심으로 운영하는 곳입니다.
프런티어 항공은 승객들이 기내에서 음식이나 음료를 구매한 후 받는 계산서에 팁을 써내는 공간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여행 블로거 JT Genter씨는 프런티어 항공의 기내에서 $2.99의 진저 에일을 주문하고 신용카드로 계산하기 위해 태블릿을 보았는데 $0.45, $0.60, $0.75중에서 팁으로 지불할 금액을 선택하라고 나와 있었습니다. 이 블로거는 3년 동안 51개의 다른 항공사를 통 350차례 이상의 항공편을 이용하였으나 팁을 내라고 하는 항공사는 처음 봤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항공사인 유나이티드 항공과 아메리칸 항공의 승무원들은 승객들로부터 어떠한 팁도 받을 수 없습니다. 반면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승무원들에게 팁을 받지 않도록 '권장'하지만 승객들이 팁을 꼭 주기를 원한다면 받아도 된다고 허용하고 있습니다.
다른 항공사들도 팁을 점차 받기 시작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들 것입니다. 그러나 그럴 가능성은 다소 낮아보입니다. 20개의 항공사에 소속된 5만 명의 승무원을 대표하는 단체인 항공기승무원협회(AFA)에서는 항공사의 기내 팁 요구 정책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 언론과 전문가들도 기내에서 팁을 주는 것에 부정적인 의견을 밝히고 있습니다. 항공사들이 팁을 허용하는 정책을 내놓는다면 승무원에게 올려줘야 할 임금의 일부분을 승객들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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