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레드프라이데이 Nov 23. 2019

유리창으로 날아든 돌멩이 사진을 촬영한 놀라운 방법은?

'어떻게 이런 장면을?'

멋진 사진을 보는 것도 좋지만 누구나 비하인드 컷을 더 좋아합니다. 신기한 마술의 비밀을 알고 싶어 하는 것 처럼 비현실적인 사진을 어떻게 찍는지 알고 싶은 것이죠.

스페인 출신의 한 포토그래퍼도 놀라운 비하인드 컷을 공개해 화제인데요. 살아있는 원근감, 그리고 생동감 있는 사진을 보면 언뜻 포토샵인 것 같지만 일상 속의 소품을 이용해 창의적으로 촬영한 것입니다. 

이 작가의 이름은 호르디 푸이그(Jordi Puig)인데요. 동생과 함께 Jordi.Koalitic이라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는 사실 포토그래퍼가 되기 전 영화계에 몸담은 적이 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그의 사진 작품들을 보면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그의 작품과 비하인드 컷을 함께 볼까요?

먼저 한 모델이 깨진 창문 뒤에 서 있는 것 같은 사진입니다. 그러나 사실 이 모델이 중간이 깨진 프레임을 들고 있네요.

뱅글뱅글 돌고 있는 줄이 모델을 따라가는 것처럼 보이는 몽환적인 사진입니다. 그러나 이 노란색 줄은 사실 장난감 슬링키를 사용한 것입니다.

한 테니스 선수가 라켓 위로 공을 튕기는 것 같은 사진입니다. 그러나 이 모델은 라켓을 들고 있을 뿐이며, 물 묻은 공을 튕겨주는 사람은 따로 있네요. 

삽으로 땅을 파는 것 같은 이 사진은 사실 화분을 이용한 것입니다.

터널, 혹은 하수구에서 바라본 선셋 사진은 사실 플라스틱 물통입니다.

형형색색의 팝콘 사진입니다. 이 사진은 팝콘 통의 밑부분을 제거하고 촬영되었네요.

벽에 우유를 붓는 것 같은 이 사진은 어떻게 찍혔을까요? 포토그래퍼나 사진기에 우유가 묻지는 않았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바로 투명한 아크릴판을 사용했기 때문이죠. 이 아크릴판으로 오레오와 우유를 쏟아붓고 있네요. 

관을 묻는 사진입니다. 사실 이 사진은 신발 상자를 이용한 것인데요. 해가 질 때 특별한 장소를 찾아 촬영했다고 합니다.

한 소녀가 도넛을 던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사실 이 도넛은 낚싯줄에 묶여있는 것인데요. 포토샵으로 낚싯줄을 없애버린 것이죠.

축구 선수가 골대의 모서리 쪽으로 슛을 날려버린 것 같은 이 사진은 사실 옆에서 이곳으로 공을 던져주는 어시스턴트가 도와준 것이네요.

유리창으로 날아든 돌멩이를 촬영한 사진인데요. 이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세 명의 인원이 필요했습니다. 한 명은 낚싯줄에 매달린 돌멩이를 들고 있었고, 한 명은 유리 조각을 뿌렸으며, 한 명은 사진을 찍은 것이죠.

이런 노력으로 마치 영화 같은 사진이 탄생한 것입니다.

의외로 간단한 그의 촬영 기법에 네티즌들은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원래는 자신의 SNS에 사진 작품만을 올렸으나 비하인드 컷을 올리고 난 뒤 팔로워가 많이 늘어 현재는 173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네요. 앞으로도 그의 창의적인 촬영 기법이 기대됩니다.




작가의 이전글 단 돈 '천 원' 호텔방에 당신은 예약하시겠습니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