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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드프라이데이 Dec 01. 2019

인스타 보고 코트 주문했더니 소매 달린 부직포가 왔어요

인스타그램 보고 복슬복슬한 코트 주문했더니 소매 달린 부직포가 왔습니다.

패션 시장에서 SNS가 차지하는 역할을 매우 큽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통해 제품을 홍보하는 것은 물론, 제품을 판매할 수도 있죠. 그러나 SNS 마켓에 대한 문제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환불 및 교환 거부 등의 문제는 물론 연락이 두절되는 이른바 '먹튀' 문제도 있는데요. 특히 인스타그램 쇼핑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쇼핑한 한 여성의 사연도 화제입니다. 이 여성은 어떤 피해를 입었을까요?

23세의 여성, 미칼라(Mikala)는 SNS를 검색하던 도중 매우 귀여운 코트를 하나 발견했습니다. 바로 분홍색 바탕에 빨간색 하트가 그려져 있는 퍼 코트였습니다. 가격 또한 저렴했는데요. 아무리 페이크퍼라고 해도 복슬복슬한 재질의 코트가 단돈 50달러였습니다. 그는 망설임 없이 이 코트를 주문했죠.

며칠 후 코트를 받아보고 미칼라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사진과 실물이 너무 달랐기 때문입니다. 

사진에서 봤던 복슬복슬함은 사라지고 부직포로 만든 것 같은 코트가 온 것입니다. 흡사 잠옷 같기도 했습니다. 옷을 뒤집어 보니 폴리에스테르 95%와 스판덱스 5%가 섞인 원단이었습니다.

미칼라는 이 물건을 반품하기 위해 어렵게 브랜드의 홈페이지를 찾아 그곳에 있는 이메일로 문의를 했습니다. 그러나 메일 주소가 존재하지 않기에 메일을 보낼 수 없다는 답장만 돌아왔죠.

사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은 밍크 퍼 제품으로 유명한 브랜드, 시모네타 라비짜(Simonetta Lavizza)의 2018년 F/W 시즌의 사진이었는데요. 500만 원이 훨씬 넘는 고가의 제품이었습니다. 디자인 또한 도용이었던 것이죠.

인터넷에서, 특히 SNS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먼저, 메신저나 댓글을 통해 이루어지는 거래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소비자보호법에 따른 보호를 받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무리 SNS 마켓에서 물건을 구매한다고 해도 구입 시 판매자의 전화번호, 사업자등록번호,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등의 정보를 확인하고 이런 정보가 없다면 거래를 하지 않는 것이 안전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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