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 사용 안 해본 사람 있나요?'
공항에서 범죄자 취급 당했습니다
공항에서 범죄자 취급 당했습니다
비행기의 안전한 운행을 위해 항공사와 공항에서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철저한 짐 검사는 물론 몸 수색도 게을리하지 않죠. 그러나 너무나 철저한 노력 때문에 오히려 불편을 겪는 사례도 있습니다.
호주의 연예인 론다 버치모어(Rhonda Burchmore)는 SNS에 자신이 공항에서 '범죄자 취급'을 당한 경험을 풀어놓았는데요. 누구나 한 번쯤 사용해본 적이 있는 이 제품 때문에 불필요한 오해를 샀다고 하네요.
론다는 뉴사우스웨일즈에 있는 더보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기 위해 보안 검색을 받았습니다. 이 공항에서는 무작위로 선정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폭발물 탐지 검사를 받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론다는 이 검사를 받아야만 했죠.
처음에 이 기계에서 초록색 불이 떴고, 이내 알람이 울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폭발물이 없었던 그녀는 웃었죠. 그리고 이 기계를 이용해 한 번 더 탐색을 했는데요. 이때 공항 보안 직원은 '당신의 몸에 무언가 있다'라고 말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전신 검사를 받게 되었고,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운전면허증까지 빼앗겼습니다. 그리고 6명의 보안 요원들이 '마치 그녀가 범죄자인 것 처럼' 그녀를 둘러쌌습니다.
세 번째 검사가 끝나자 보안 요원들은 아무 것도 찾지 못했다고 말하면서 혹시 비싼 향수를 뿌렸는지 물었다고 하네요. 그러자 론다는 샤넬 향수를 몸에도 뿌리고 병에도 담았다고 말했습니다. 샤넬 향수에 첨가된 질산 성분이 이런 소동을 불러일으켰다고 합니다.
사실 화장품 때문에 이런 오해를 받은 것은 론다가 처음은 아닙니다. 2013년 한 미국인 여성은 콜럼버스 공항에서 폭발물 탐지에서 양성반응을 받았는데요. 이때는 그녀가 바른 핸드크림 때문이었다고 하네요. 한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방으로 갔으며, 그곳에서 15분 동안 몸수색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 여성은 공항에 오기 전에 손과 팔에 핸드크림을 듬뿍 발랐다고 하는데요. 핸드크림에 사용된 글리세린이라는 성분이 폭발물 양성 반응을 촉발시켰다고 합니다.
폭발물 탐지 기계가 다소 민감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사실 이렇게 할 수 밖에 없다고 하는데요. 승객들이 불편이 있지만 안전이 더욱 중요하기에 이런 불편은 감수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