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레드프라이데이 Apr 24. 2020

'기내식은 어떻게?' 코로나 이후 생겨날 비행기 실내

코로나 사태 이후 생겨날 비행기 실내 모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우리 생활의 많은 부분을 바꿔놓았습니다. 마스크 착용은 필수, 손 씻기의 중요성 또한 알게 되었죠. 아마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이런 위생 습관은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코로나 이후에 변화될 것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얼마 전 한 항공기 인테리어 회사에서 코로나 시대에, 혹은 코로나 이후에도 적용될 수 있는 기내 인테리어 두 개를 소개했는데요. 과연 어떤 디자인일까요?

이 디자인을 공개한 회사는 이탈리아의 아비온인테리어스(Avioninteriors)입니다. 이들의 첫 번째 디자인은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3열 좌석에 적용할 수 있는 '야누스' 디자인입니다. 이 디자인은 중간 좌석을 역방향으로 뒤집어 놓고 좌석 사이에 투명한 칸막이를 설치하는 것입니다.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승객들 사이를 멀어지게 만들 수 있어 바이러스의 차단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점도 존재합니다. 먼저 비상상황 시 탈출에 용이하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기내 인테리어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점이라 할 수 있죠. 두 번째는 기내식, 음료 등 기내 서비스가 수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바로 비용이죠. 기존에 있던 좌석을 모두 바꾸는 데는 어마어마한 비용이 들기에 신규 항공기에 설치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역방향으로 배치된 좌석입니다. 승객들이 한 번도 겪어보지 않은 좌석이기에 선호도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디자인은 '글라스 세이프'입니다. 이 디자인은 좌, 우, 후방으로 투명한 보호막을 부착하는 것입니다. 이 보호막을 설치하면 좌, 우, 뒤에서 날아올 수 있는 비말을 차단하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이 보호막은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투명도로 제작될 수 있다고 하네요. 이 보호막은 기존에 있던 좌석에 부착할 수 있기에 더욱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아비온인테리어스에서는 이미 이 두 디자인에 대한 특허를 신청해놓은 상태이며 만약 업계의 승인이 나고 항공사에서 주문을 한다면 생산에 들어갈 준비도 마친 상태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디자인이 실제로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현재 많은 항공사에서는 엄청난 손실을 보았기에 투자를 할 여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한편 이런 디자인은 비말 감염에만 부분적으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장치가 있다고 해도 장기간 밀폐된 공간에서 타인과 함께 있을 때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자주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에 철저히 신경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코로나19 때문에 베트남에서는 ATM에서 O이 나온다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