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를 시작하며] 책으로 만나는 일본

프롤로그

by 다자이

요즘 일본은 우리 곁에 참 가까이 있습니다.

거리에는 히라가나와 한자로 적힌 간판이 넘쳐나고, 넷플릭스에는 일본 드라마와 애니메이션이 끊이지 않습니다.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도, 일본 문화를 즐기는 사람도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습니다.

이제 여러분께, 일본을 만나는 또 하나의 길을 소개하려 합니다.

그것은 바로 ‘책’입니다.

끊임없이 쏟아지는 정보의 파도 속에서도, 책은 여전히 한 나라의 얼굴과 생각을 깊이 전해줍니다. 픽션이든 논픽션이든, 일본을 배경으로 하거나 일본 작가가 쓴 책들은 그 자체로 일본의 일상과 감성을 비춥니다. 어떤 책은 조용히 빛나는 보석처럼 우리 곁에 있지만, 아직 발견되지 못한 채 잠들어 있기도 합니다.

이 연재에서는, 일본에 관심 있는 여러분을 위해 한 달에 한 권의 책을 소개합니다. 직접 일본에 가지 않아도, 조용한 공간에서 책장을 넘기며 일본을 만나볼 수 있을 것입니다. 자극적인 정보 대신, 진심으로 쓰인 한 권의 책을 통해 일본을 ‘바로’ 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기대해 주세요. 이제, 책 속에서 일본을 만나러 갑니다.


<글쓴이 소개>

필명: 다자이(太宰)

안녕하세요. 다자이 오사무를 좋아하는 회사원, 다자이입니다. 동경하던 소설가의 이름을 따서 필명을 짓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들어 뒤늦게 일본어를 배우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일본이라는 나라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깊어졌습니다. 언젠가는 일본어로도 글을 쓸 수 있도록, 천천히 실력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서로 가까운 이웃입니다.

두 나라는 더 많이 교류하고,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즈니스와 문화 등 함께 협력해 볼 수 있는 분야도 무척 많습니다.

학생 시절 일본에서 유학을 한다면, 한국인으로서는 누구보다도 일본을 깊이 이해할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입시에만 매몰되지 않고, 일본의 지역에서 생활해 보는 경험은 매우 진귀하고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상상해 보곤 합니다.

만약 제가 일본의 매력적인 지역으로 고등학교 유학을 갈 수 있었다면 어떤 생활을 했을까 하고요. 아마 기숙사에서 일본 친구들과 빨리 친해지려고 노력했을 것이고 부활동에서는 문예부를 선택해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나 다자이 오사무의 작품을 원어로 읽어보며 습작도 해보고 싶었을 겁니다. 부활동을 통해 마음이 맞는 친구나 좋은 인연을 만나는 일도 있었겠죠.

여러분이라면 어떨까요? 여러분이 일본 지역 고등학교로 유학할 기회를 얻는다면 어떤 생활을 꿈꾸게 되나요? 또, 여러분의 자녀가 이런 유학을 선택한다면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나요?

제가 걸어보지 못했던 그 길을 여러분이 한 걸음 먼저 내디뎌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