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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라면 알아야할 필수 지식

PER, PER밴드차트 활용법, 적정PER계산법

안녕하세요 오늘은 투자시에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투자 지식인 ROE, PBR, PER 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제가 그렇게 투자를 잘하고 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나름 가치투자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고 어느 정도 투자관도 정립되어 있다고는 생각하기에 주식 입문하는 분들을 위해 주식 투자에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지식들에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는데요.

도대체 PER이란 무엇인가?


개인적으로 재무제표 중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가 무엇인지 꼽아보라고 하면 단연 PER과 PBR을 꼽고 싶습니다. PER과 PBR을 가장 먼저 살펴보지 않고는 가치투자자라고 할 수 없다고 할 정도인데요. 그렇다면 PER은 어떤 지표이길래 이렇게 강조되는 것일까요?


PER이란 Price Earning Ratio, 즉 주가 수익 비율이라고 하는 지표입니다. 회사 주식의 시장 가격을 주당순이익으로 나누어서 산출하는데요.


PER이 높다는 것은 기업이 만드는 주당순이익에 비해 주식 가격이 높다는 것이고, PER이 낮다는 것은 이익에 비해 주식 가격이 낮다는 것입니다.


더 쉽게 말하면 PER이 높다는 것은 고평가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고, PER이 낮다는 것은 저평가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론 PER은 10~12정도가 적당하다고 알려져있습니다만, 사실 투자를 하다보면 PER을 기계적으로 나눌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즉, 업종별로/나라별로/기업별로 적정 PER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PER 역시 투자자마다 보는 관점이 다릅니다.


예를 몇가지만 들어서 적정 PER이 어떻게 업종별/나라별/기업별로 다른지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번 시간에 가치투자의 개념을 설명하면서, 기업의 가치에는 PER,PBR같은 기업의 현재 가치도 있지만 기업의 성장성, 영업이익률, ROE와 같은 가치도 존재한다고 설명드렸습니다.


즉, PER은 기업의 "현재 가치"는 정확히 대변해줍니다만, 성장성, 영업이익률, ROE와 같은 가치까지는 반영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단순히 PER(퍼)가 10미만인 기업은 저평가, 10을 넘어가는 기업은 고평가라고 기계적으로 나눌 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고성장 기업, 대표적으로 미국의 아마존, 넷플릭스 등과 같은 기업이나 제약/바이오주 같은 기업들은 높은 PER가 정당화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또한 ROE와 영업이익률이 높은 기업들은 기업의 "질적 측면"이 우수하기 때문에 역시 높은 PER가 정당화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적정 PER는 어떻게 구할 수 있을까요?


적정 PER를 구하는 것 자체가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일인 만큼, 사실 적정 PER를 구하는 것이 투자의 99%라고 보아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따라서 짧은 글로 이 방법을 설명하기는 무리가 있고, 대표적으로 제가 활용하는 방법 몇가지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1. PER밴드를 활용한다.


개인적으로 적정 PER를 계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PER 밴드를 활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PER 밴드란 한 기업의 역사적인 PER 수준을 보여주는 밴드를 말하는데요. 그림으로 보시는 것이 아마 이해가 빠르실 것 같습니다.


아래 그림은 네이버 증권에서 가져온 삼성전자의 PER/PBR 밴드 차트입니다.


보시면 삼성전자의 경우 PER 8.2배(초록색선) 위에서 움직여왔는데, 최근에는 이 지점을 뚫고 내려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PBR 밴드차트 상으로도 저점인 1.1배 수준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구요.


역사적으로 삼성전자는 PER는 8.2배~13.2배에서 움직였고 PBR은 1.1배~1.7배에서 움직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경향을 보기 좋게 나타내는 PER차트를 활용한다면 대략적인 적정PER을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2. 다른 국가의 비슷한 사업을 하는 기업의 PER와 비교해본다.


물론 국가마다 주식시장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100% 동일하다고 볼 순 없습니다만, 대략적인 적정 PER를 가늠해보는 도구로 이용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예컨대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업종의 평균적인 PER은 현재 2018. 12. 기준으로 약 50정도 수준인데, 미국 제약/바이오 업종의 평균적인 PER은(정확히 기억나진 않습니다만) 대략 10~20수준입니다.


이러한 점을 미뤄보면 우리나라 제약/바이오 업종은 다소 고평가되어있다고 생각해볼 순 있을 겁니다.(물론 앞에서 말했듯이 국가간 차이가 존재하므로 정확한 잣대는 되지 못합니다.)




3. PER이 고평가 될 수 있는 몇가지 상황을 알아둔다.


PER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고평가된 것은 아니고, 특수한 몇가지 상황에서는 높은 PER가 정당화될 수 있습니다. 역시 이러한 상황 모두를 여기에 나열하기는 힘들고, 제가 생각하는 몇가지 경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고성장 산업(예컨대 제약바이오 중 일부 업종, 2차전지 관련주, 미국의 아마존 등)

2) 새로운 산업에 진출하는 기업

3) 독보적인 사업모델을 가지고 있는 기업

4) 영업이익률이 뛰어난 기업


등등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4. 그외에도 적정 PER를 구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그 방법은 실로 방대하고 사실 적정 PER를 계산하는 것 자체가 투자의 99%인만큼 여기서 모든 걸 언급하기는 힘듭니다. 계속해서 공부하면서 배워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저 역시도 지금도 계속 공부해나가는 중에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PER을 바라볼 때 주의해야 할 한 가지만 추가로 언급하겠습니다. 바로 저PER의 함정에 빠지지 말라는 것인데요.(밸류트랩이라고 표현합니다.)


PER이란 주가-수익비율이므로 PER가 낮으면 싼 기업, PER가 높으면 비싼 기업으로 인식하기 쉽고 사실 그러한 생각이 대부분은 맞습니다만, 투자자들은 종종 밸류트랩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합니다.






위 짤방을 보고 느끼는 점이 있으신가요? 

 맞습니다. 바로 싸다고 샀는데 영원히 싼 기업으로 남는 경우가 많다는 것인데요.


물론 손해만 안봐도 이득이라고 생각할 순 있습니다만, 우리가 투자할 수 있는 자원은 한정적이므로 기회비용이라는 것도 절대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시간 역시 중요한 가치입니다.


밸류트랩을 다시 정의하자면 가치 평가의 척도로 사용하는 밸류 멀티플(PER, PBR, PSR, PCR 등)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한 번 매수한 주식이 더 이상 하락하지 않을 수는 있지만, 영원히 거의 비슷한 수준의 가격으로 남아있어 차익이 나지 않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낮은 밸류 멀티플(즉 저PER)은 여전히 "싸다"는 느낌의 숫자가 찍힘니다. 이러한 착시현상 때문에 "가치함정"이라고 이야기 하는 것이죠.(출처 - http://insight.stockplus.com/articles/1291)




이러한 밸류트랩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기업의 가치를 평가할 떄 PER만 맹신할 것이 아니라 PER에 바탕을 두되 다른 지표와 결합해서 기업 본연의 가치를 평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아까 제가 말씀드린 PER밴드, PER가 고평가될 수 있는 상황 등을 알아두는 것도 그러한 노력 중 하나일 것입니다.


혹은 기업 자체의 경쟁력이 어느정도인지, 그리고 그 정도 경쟁력에 있는 기업의 경우 어느 정도 PER를 받는 것이 합당할지를 고민해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것이구요.



오늘의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보겠습니다.



1. PER이란 주가-수익비율을 말한다. PER가 높으면(쉽게 비유해서) 한 주가 벌어들이는 수익이 적은 주식(고평가 가능성이 큼), PER가 낮으면 한 주가 벌어들이는 수익이 큰 주식이다.


2. 기업마다 적정 PER는 다르다. 적정 PER가 얼마인지 파악하는 것 자체가 실력이다.


PER밴드차트, 다른 나라 동종 업계 기업의 PER과 비교하는 방법등을 활용할 수 있고, 그 외에도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스스로 공부해서 그러한 방법을 찾도록 노력하자.


3. 밸류트랩에 빠지지 마라.


PER 5짜리 주식을 3년 보유한다고 수익이 100% 나는 것이 절대 아니다. 절대적인 PER 숫자가 아니라, 기업 자체의 적정 PER를 찾는 노력을 해야한다.


(PER가 100이어도 저평가인 기업도 존재한다.)


4. 다만, 내가 초보라고 생각하는 투자자라면 기본적으로 PER가 낮은 종목들을 위주로 관심 갖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적정 PER를 계산하는 것 자체가 초보에게는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


낮은 PER 종목을 사면 밸류트랩에 빠질지언정 떡락하는 일은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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