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의 작업실에서 발견한 그것
북리뷰 <예술가의 작업실>
그림도, 사랑처럼
시간과 노동이 쌓여야했다.
시간과 노동 속에서
작품이 부셔지고 다시 만들어지는
예술가의 작업실이 궁금했다.
사랑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그곳이 보고 싶었다.
그런 관심으로 선택하게 된 책.
박영택의 <예술가의 작업실>
미술평론가이자 전시기획자의 눈은 달랐다
그는 예술가의 작업실에서 세 가지에 주목했다.
재료, 도구
그리고 작업 과정.
책에 소개된 열두 작가 중,
노트에 두 작가의 이름을 적어두었다.
남다른 재료와 연장으로 '지독한' 노동을 감수해 낸
이들의 작품이 궁금했기에.
사진 출처: https://blog.naver.com/pilpilman/60192438805
나무판에 못을 박아 그림을 그리는
유봉상 작가.
그의 작품은 "못 위에 빛을 걸어둔 듯"이 반짝인다고 한다.
못이 만들어내는 빛깔은 어떤 느낌일까?
정종미 작가의 '보자기부인'
자연과 물과 바람에 담궈 직접 만든
천과 한지로 그림을 빚는 정종미 작가.
전통기법으로 살려낸 천연색의
아름다움을 가진 그녀의 작품은 이미
독특한 위치를 지닌다.
물질은 단순한 재료에 머물지 않는다.
그 물질은 작가의 육체와 정신을 매개한다.
물질과 작가가 동일시되는 것이다.
<예술가의 작업실> 박영택의 문장처럼,
작가와 재료가 뒤엉킬 때
작업실에서 사건이 일어난다.
부서지고 다시 세워지며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는 사건.
시간과 노동, 그리고 예술가의
열정을 가진 우리의 일상에서도
그런 사건이 일어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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