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이음, 작은말로 토닥토닥 -
나에게는
특별한 친구가 있습니다.
눈이 보이지 않게 된 지 10년.
보이지 않는 눈으로 홀로
8살, 9살 두 아이를 키우는 친구가
"운이 좋다"는 것에 대해 들려주었습니다.
엄마 뱃속에서 나왔을 때부터
우리는 운이 좋았다고 봐야죠.
나쁜 병에 걸려 죽지 않고
이렇게 지금 살아 있잖아요.
보였다 말다 하던 눈이
결국 보이지 않게 되자
손을 더듬거려가며
두 아이를 키워낸 지현이가
단언합니다.
우리는 모두 운이 좋은 거예요.
살아있잖아요.